이사장님 된 양신 “제2 인생도 전력질주”

입력 2011-06-1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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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혁이 13일 서울 종로구 부암동 AW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양준혁 야구재단’ 발대식에서 재단 깃발을 흔들고 있다. 양준혁 야구재단에는 배영수(삼성) 등 함께 뜻을 모은 야구후배들도 동참했다.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트위터@beanjjun

양준혁 야구재단 출범…“홍명보 롤모델”
‘양신’이 ‘이사장님’이 됐다.

현역 은퇴 후 야구해설가로 데뷔한 양준혁(42)이 13일 서울 종로구 부암동 AW컨벤션 센터에서 야구 유망주 육성을 위한 ‘양준혁 야구재단’ 발대식을 열었다. 양준혁은 “현역 32년간 그라운드에서 받았던 팬들의 사랑을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재단을 열었다”고 밝혔다.

‘양준혁 야구재단’은 향후 ▲전국 규모의 유소년·청소년 야구대회 개최 ▲가정 형편이 어려운 유망주를 위한 장학금과 야구장비 지원 ▲청소년 야구캠프 상설화 추진을 약속했다. 또한 야구계와 연예계 인맥을 활용해 자선경기를 열고 수익금을 불우이웃성금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배영수 박한이 김상수 박석민 등 삼성 후배들은 물론 강민호(롯데) 조인성(LG) 김동주(두산) 등 후배들도 개인 성적과 연동해 기금을 만들어 양준혁 장학재단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이날 행사장에는 김인식 전 국가대표 감독을 비롯해 김용희 전 삼성 감독, 백인천 전 삼성 감독, 영화배우 강신성일, 코미디언 이경규 등 35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배영수, 차우찬 등 야구계 선후배들도 대거 참석해 양준혁 야구재단의 출범을 축하했다.

양준혁은 “축구 홍명보 감독의 재단을 모델로 삼았다. 또 산악인 엄홍길 휴먼재단에서도 도움을 받았다. 야구장을 지어 양준혁 야구학교를 건립하는 날까지 선수 시절 1루까지 전력으로 뛰었듯이, 제2의 야구인생도 전력으로 뛰겠다”는 각오를 말했다.

김영준 기자 (트위터@matsri21)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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