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물체질 김경태 “4대 메이저 연속 컷통과 OK”

입력 2011-06-1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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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출전 US오픈 2언더파 공동 4위
2010년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상금왕 김경태(25·신한금융그룹)가 처음 출전한 US오픈에서 첫날 공동 4위에 올라 4개 메이저 대회 연속 컷 통과가 유력해졌다.

김경태는 17일(한국시간) 펼쳐진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는 2개로 막아 2언더파 69타를 쳤다.

지난해 7월 브리티시오픈, 8월 PGA챔피언십, 올해 4월 마스터스까지 모두 컷을 통과한 김경태는 이번 대회에서 본선에 진출할 경우 4개 메이저 대회 연속 컷 통과 기록을 이어가게 된다. 김경태는 작년 브리티시오픈과 PGA 챔피언십에서 모두 공동 48위를 기록했고, 올 마스터스에서는 44위에 올랐다.

김경태가 이번 US오픈을 포함해 4대 메이저 대회에 모두 처음 출전해 컷을 통과하게 되면 큰 성과를 얻는 셈이다. 메이저 대회는 일반 대회와 달리 출전 규정이 까다롭고, 대회마다 코스 세팅도 달라 처음 출전하는 선수가 좋은 성적을 내기 어렵다. 그만큼 김경태가 안정된 플레이를 펼친다는 증거다.

이번 대회 코스가 전장이 길고, 러프가 깊어 경험이 적은 김경태에게 불리하다는 평가였지만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우려를 불식시켰다.

2009년부터 메이저 대회에 초청 선수로 출전해온 이시카와 료(일본)는 이번까지 총 9차례 메이저 대회에 출전해 컷 통과 횟수는 3번 밖에 없다. 2009년 처음 나섰던 마스터스와 브리티시오픈에서 연속 컷 탈락했고, PGA 챔피언십에서 유일하게 공동 56위로 컷을 통과했다.

김경태는 “마스터스에서 컷을 통과한 뒤 자신감이 생겼고 실력도 나아지고 있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주영로 기자 (트위터 @na1872)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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