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1인자 지영준 “약물복용 NO”

입력 2011-06-1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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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지영준. 스포츠동아DB.

경찰 수사로 금지약물 사용 의혹을 사고 있는 남자마라톤대표팀 정만화(51·상지여고 감독) 코치와 국내 1인자 지영준(30·코오롱·사진)이 결백을 주장했다.

정 코치와 지영준은 17일 대한육상경기연맹을 통해 “누가 뭐라고 해도 우리는 대한민국 국가대표로서, 또 공인으로서 부끄러운 일을 하지 않았고 결백하다. 길게 이야기하지 않겠다. 경찰의 조사 결과를 기다리면서 훈련에만 열중하겠다”고 밝혔다.

연맹도 이날 “내부 조사 결과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일부 육상지도자의 악의적 제보에 의한 결과로 판단하고 있다. 정황상 정만화 코치의 진정성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맹 서상택 홍보이사는 “최근 재창단하는 모 실업팀 감독으로 정만화 코치가 유력해지면서 이를 시기한 일부 음해세력이 허위로 제보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맹은 경찰의 수사대상에 오른 마라톤 남녀 간판선수 지영준과 이선영(27·SH공사)의 기록추이와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의 검사 결과를 함께 공개했다. 특히 도핑검사 결과는 두 선수 모두 최근 국내외 주요 대회 직후 테스트에서 일관되게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 이사는 “다음주 중 나올 경찰 수사 결과까지 최종적으로 기다려야겠지만 도핑검사 결과만을 놓고 보면 지영준도, 이선영도 문제가 될 만한 금지약물을 복용한 것으로 추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정재우 기자 (트위터 @jace2020) jac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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