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양승호 감독은 13일 4강 도전을 위해 올스타전까지 선발투수도 불펜으로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선언했다. 스포츠동아 DB
선발 투수도 불펜으로 투입하는 배수의 진을 친다.
양 감독은 한화전이 비로 취소된 13일 사직구장에서 “최근 좋았던 흐름이 끊겨 아쉽긴 하지만 선발 투수들을 아껴둘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다. 앞으로 남은 선발 카드는 1∼2이닝씩 중간으로 투입해 이길 경기는 꼭 잡겠다”고 말했다.
일단 14일 사직 한화전은 13일 선발로 예정됐던 사도스키가 그대로 나선다. 또 새 외국인 투수 크리스 부첵을 15일 처음 선발 등판시킬 계획이다. 이후 고원준 장원준 송승준 등의 선발 등판 차례가 기다리고 있는데 이들 중 로테이션에서 빠지게 되는 투수를 적절히 활용하겠다는 얘기다.
양 감독은 “남은 두 번의 3연전 모두 2승 이상씩 거두는 게 목표다. 여기서 더 떨어지면 4강 도전이 불투명해지니 승부수를 던져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주말 상대가 4위 LG, 전반기 마지막 상대가 5위 두산이라서 더 그렇다.
사직|배영은 기자 (트위터 @goodgoer)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