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태의 행복한 PGA 고민

입력 2011-08-2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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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덤챔피언십 4위…가을시리즈 참가 자격
국내·日 대회 일정 겹쳐 PGA 올인 힘들듯
‘괴물’ 김경태(25·신한금융그룹·tkwls)가 미PGA 투어 예비고사에서 합격점을 받고도 고민에 빠졌다. 김경태는 22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그린스로보의 시지필드골프장(파70·7130야드)에서 열린 윈덤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67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내년부터 본격적인 미PGA 투어 진출을 계획 중인 김경태는 지난주까지 PGA투어 비공인 상금랭킹(비회원 포함된 상금랭킹) 152위에서 127위(60만1809달러)까지 올랐다. 150위 이내에 들어 가을시리즈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까지 받았다. 문제는 가을시리즈와 국내, 일본 대회의 일정이 겹쳤다는 점이다. 9월 마지막 주에는 국내에서 신한동해오픈이 열린다.

10월 첫 주에는 한국오픈이, 그리고 그 다음주에는 일본오픈이 연거푸 열린다. 김경태는 메이저 대회와 WGC 출전권을 확보해 둔 상태여서 대회 출전에 대한 큰 부담은 없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미 PGA 투어에만 전념할 계획이어서 최대한 많은 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해 두어야 한다. 그래서 가을시리즈가 더욱 절실하다. 여기서 우승하면 무조건 PGA 직행이다. 그렇지 않을 경우 11월30일 시작되는 퀄리파잉스쿨에 나가야 한다.

주영로 기자 (트위터 @na1872)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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