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커스] 이적 후 10호 쾅!…넥센의 4번타자 박·병·호

입력 2011-09-1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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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7 - 3 두산
승:나이트 패:김상현

7월31일 전격트레이드된 박병호는 8월2일 대구 삼성전에서 처음으로 넥센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14일까지 박병호는 35경기에서 0.271의 타율에 9홈런을 기록했다.

이 기간만 놓고 보면, 홈런1위 최형우(8개) 보다 더 많은 아치를 그렸다. 그리고 15일 목동 두산전 3-0으로 앞선 3회말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산 김성배의 몸쪽 높은 직구를 받아쳐 또 하나의 홈런(중월솔로·125m)을 추가했다. 시즌11호. 넥센 이적 이후 10호. 최근 2연속경기 홈런이다.

7일 목동 SK전부터 13일 문학 SK전까지 박병호는 무려 6경기에서 안타를 쳐내지 못했다. 삼진도 6개나 당했다. 그래도 그는 위축되지 않았다. “삼진 먹는 것은 무섭지 않다”며 방망이를 돌렸다. 김시진 감독도 그를 4번 타순에 고정시켰다. 코칭스태프의 믿음. 그리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그의 자세는 잠시 주춤했던 타격 페이스를 다시 끌어올렸다. 15일 홈런은 임팩트 이후 ‘공을 있는 힘껏 걷어올리는’ 박병호 특유의 파워스윙이 먹힌 결과였다.

목동 | 전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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