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기필코 3위 수성” 수원 “4연승 제물로”

입력 2011-09-3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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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3일 ‘승점 3점차’ 라이벌 빅매치
수원, 다양한 경품·공연…최다관중 콜!
서포터스 그랑블루, 팬 위한 노래 발표


수원 삼성과 FC서울의 K리그 통산 60번째 라이벌전이 10월 3일 오후 3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리그 최고의 흥행카드인 수원과 서울의 격돌은 올 시즌 정규리그 순위결정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서울(승점48)은 수원(승점45)에 승점 3차로 앞서있다. 이번 라이벌전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 있다. 홈팀 수원은 개천절에 열리는 이번 라이벌전을 축제의 한마당으로 꾸린다는 계획이다.


● 60번째 빅 매치

서울-수원전은 이번이 역대 60번째다. FA컵과 아시아클럽대항전을 제외하고 K리그에서만 60번째 만난다. 역대 전적에서는 수원이 25승14무20패로 앞서 있다. 특히 수원은 홈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서울과의 홈경기에서 3연승 중이다. 가장 최근에 열린 라이벌 매치에서는 수원이 올 시즌 개막전에서 서울의 안방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에서 설욕을 노리는 서울은 수원을 꺾고 3위 자리를 수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수원은 홈 4연승과 함께 3위를 노린다. 양 팀 레전드 출신인 수원 윤성효 감독과 서울 최용수 감독대행의 첫 번째 맞대결로도 흥미롭다. 윤 감독은 선수시절 서울을 상대로 3골을 넣었고, 최 감독대행은 5골을 기록했다. 라이벌전에서 강했다는 증거다. 승부근성이 강한 두 사령탑의 전략대결이 볼만하다.

● 사상 첫 만원사례 도전

수원은 이날 경기에서 4만4000명 이상의 관중을 유치해 경기장이 가득 찬 가운데에서 라이벌을 진행하는 것을 목표다. 수원월드컵경기장 한 경기 최다 관중은 지난해 8월 기록한 4만2377명. 이번 경기가 휴일인 개천절에 벌어지기 때문에 불가능한 목표는 아니다. 게다가 상대도 서울이라는 라이벌 팀이기 때문에 팬들의 흥미를 자극하기 충분하다. 수원은 이를 위해 무료셔틀버스 27대를 배치해 관중들이 개인차량 없이도 경기장을 찾기 쉽도록 할 방침이다. 또 경기장을 찾는 팬들을 위해 삼성전자 스마트TV 10대, 돌코리아가 제공하는 바나나, 외식 브랜드 빕스 할인권 등 다양한 경품을 준비했다. 하프타임에는 인기 여성 걸그룹 씨스타가 축하공연을 한다.

● 특별 이벤트

수원 서포터스 그랑블루는 이날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승부조작 등으로 상처 입은 K리그와 축구팬들을 위해 노래를 발표하기로 했다. 그랑블루와 밴드 루나틱은 ‘힘내라 K리그’를 공개한다. 그랑블루와 루나틱은 5월 K리그를 강타한 승부조작의 충격에서 벗어나 새로운 희망을 향해 달리자는 취지에서 이 노래를 기획했다. 이 노래는 향후 디지털싱글과 음원사이트 등을 통해 공개된다. 김일두 그랑블루 회장은 “승부조작 때문에 K리그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실망하는 모습을 보면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노래를 만든 배경을 설명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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