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전 도중 만치니감독 교체출전 지시 거부
‘악동’ 카를로스 테베스(맨체스터 시티·사진)가 이번에는 감독 지시 불이행으로 징계를 받았다.
맨체스터 시티는 “28일(한국시간) 열렸던 2011∼201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 2차전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경기 도중 감독의 지시를 거부한 테베스에게 2주간의 각종 경기와 훈련장 출입금지의 징계를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테베스는 이날 경기 도중 만치니 감독이 교체 출전을 위해 몸을 풀 것을 지시했지만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 선 등 영국 언론들에 따르면, 몸을 풀던 테베스는 만치니 감독이 다른 선수의 이름을 먼저 부르자 훈련을 중단하고 벤치에 앉았다. 감독이 다시 몸을 풀 것을 명하자 이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테베스는 지난 시즌부터 만치니 감독과 불편한 관계를 이어왔다. 테베스는 지난 여름 이적을 추진했지만 구단은 이를 반대하며 원하는 팀으로 갈 수 없었다. 코칭스태프 뿐 아니라 구단과도 마찰을 빚었던 테베스가 이번에는 감독의 지시를 이행하지 않아 또 다시 구설수에 오른 것이다. 이와 관련, 테베스는 “감독의 지시를 거부한 적이 없다. 다만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었을 뿐”이라며 “구단의 어떤 결정도 받아들일 것이며, 맨체스터 시티의 일원으로 팀에 기여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꼬리를 내렸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gtyong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