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팀 합류 고작 3주 새 스타일 적응기 필요
3. 번번이 흔들린 수비 교체출전 기회 제동
박주영(26·사진·아스널)이 또 다시 벤치에 머물렀다. 박주영은 2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11∼201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 F조 2차전 올림피아코스(그리스)와 홈경기에서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교체선수명단에 포함됐지만 아르센 웽거 감독은 박주영의 이름을 부르지 않았다. 빅주영은 아스널 합류 이후 1경기 출전에 머물고 있다. 아스널은 2-1로 승리했다.
●팀 3번째 스트라이커 박주영
박주영은 아스널에서 스트라이커 3번째 옵션이다. 판 페르시와 올림피아코스전에서 선발로 나선 마루앙 샤막의 뒤를 받치고 있다. 아스널에서 선덜랜드로 이적한 니콜라스 벤트너의 역할을 이어받은 것이다. 측면 또한 경쟁이 쉽지 않다. 좌우 측면에 제르비뉴, 월콧, 아르샤빈, 채임벌린 등이 버티고 있다. 파고들 구석이 거의 없다. 그렇다보니 박주영에게 출전기회가 많이 주어지지 않고 있다.
●시간이 필요한 박주영
그러나 실망하기는 이르다. 박주영은 팀에 합류한지 3주밖에 되지 않았다.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 아스널은 짧은 패스 위주의 아기자기한 축구를 구사한다. 전 소속팀인 AS모나코와는 크게 다르다. 전문가들은 아스널 스타일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웽거 감독은 박주영을 교체멤버에 포함시키고, 적응할 기회를 주려한다. 하지만 아스널 수비가 흔들리면서 어렵게 경기를 풀어나가자 웽거 감독은 박주영을 선택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팀 상황도 박주영이 출전 기회를 확보하지 못하는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용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