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아섭 “황금장갑을 내 품에”

입력 2011-10-0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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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 강력한 수상 후보…“끝까지 최선”

“쐐기를 박아야 한다”며 한화와의 시즌 마지막 3연전(4∼6일·사직)을 정조준하고 있다. 롯데 손아섭(사진)은 2일 “후보에는 충분히 오를 수 있을 것 같은데 아직 최종적으로 수상을 확신할 단계는 아니다. 그래서 마지막에 더 강한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생애 첫 골든글러브 수상을 위해 시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솔직한 욕심이 담겨있다.

손아섭은 타율0.326(5위), 83타점(5위), 장타율 0.507(4위) 등 타격 전 부문에 걸쳐 상위권에 올라 2007년 프로 데뷔 후 첫 황금장갑에 바짝 다가서 있다. 세 명이 수상자가 되는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는 삼성 최형우의 수상이 확실한 가운데 KIA 이용규, LG 이병규(배번 9)와 함께 손아섭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기록상 손아섭은 이용규와 이병규에 근소하게 앞서있다.

손아섭은 처음 골든글러브 후보에 올랐던 지난해 시상식에 참석해 자신 대신 다른 동료들의 이름이 호명되는 순간을 끝까지 지켜봤다.

특히 외야수 후보 8명 중 가장 표를 적게 받는 아픔을 맞봤고, 이 좌절을 또 다른 분발의 계기로 삼으며 올 시즌을 누구보다 치열하게 치렀다. 작년에 비해 전반적으로 기록이 월등히 나아졌고, 페넌트레이스 2위를 앞둔 팀 성적에도 큰 도움이 됐다. 손아섭은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있어 무리하다 다시 탈이 나면 안 된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마지막까지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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