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스터 서울팀 감독설] “LG 전임·외국인 감독은 안뽑는다”

입력 2011-10-0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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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후임 사령탑 선임 기준은?

“최대한 빨리 후임감독을 선임하겠다.”

LG는 5년 계약을 한 박종훈 감독이 2년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자 후임 감독 선임 작업을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LG 백순길 단장은 6일 “9일에 선수들이 교육리그를 떠난다. 빨리 코칭스태프도 구성해야하고 마무리훈련 계획도 세워야한다. 후임 감독 후보군은 어차피 거기서 거기 아니냐. 길게 끌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이르면 7일에 발표될 수도 있고, 늦어도 주말까지는 후임 감독을 선임해 발표하겠다는 계획이다.

백 단장은 “오늘 박종훈 감독의 자진사퇴 사실을 그룹에 보고했다. 그룹에서는 구단에서 알아서 감독을 결정한 뒤 보고하라고 하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날 기자들의 질문에 후임감독 선정 기준 몇 가지를 밝혔다. 우선 후보군 제외 기준을 말했다. ▲LG 사령탑을 거쳐 간 감독 ▲외국인 감독 제외였다.

일부에서 소문이 확산되고 있는 김성근 감독 접촉설에 대해서는 “김성근 감독님과는 캠프에서 연습경기 때 한번 만나 인사를 했지만 그 뒤로는 얼굴 한번 뵌 적이 없다. 사실무근이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김성근 감독도 LG를 거쳐 간 감독인데 완전히 배제되는 것이냐”는 질문에 “어떤 구단이든 감독 후보군을 고를 때 일단 가장 먼저 후보에 올리는 분 아니냐”며 모호한 태도를 보였다.

백 단장은 그러면서 “어떤 유형의 감독이 우리 팀에 적합한지 고민하겠다. 우리 선수들은 개성이 강하다. 부드럽게 끌고 가든 강하게 끌고 가든 리더십이 있는 분이 좋을지, 아니면 성적을 올릴 수 있는 기술이 있는 분이 좋을지 판단하겠다. 아니면 둘 다 가지고 계신 분이 있는지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잠실|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eystone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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