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 전격 자진사퇴] 김경문·김성근 이어 세번째 자진사퇴

입력 2011-10-0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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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들의 무덤 된 2011 시즌

지난해 4강 사령탑이 모두 바뀐 2011시즌. 가만히 그 속을 들여다보면 3명의 사령탑이 자진사퇴의 형식을 밟았다. 여기에 더해 6일 LG 박종훈 감독마저 자진사퇴를 선언했다.

올시즌에만 3번째다. 먼저 두산 김경문 전 감독이 6월 13일 ‘성적부진에 대해 책임을 지겠다’며 전격적으로 자진사퇴를 발표해 충격을 줬다. 올시즌 자진사퇴 1호 사령탑으로 기록된 김경문 감독은 그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인 9월 6일 제9구단 NC 다이노스의 초대 사령탑으로 취임했다.

8월 17일 문학 삼성전 직전에는 SK 김성근 전 감독이 돌연 취재진과의 간담회를 자청하고는 ‘시즌 종료 후 자진사퇴’라는 폭탄선언을 했다. 이튿날 구단에서 ‘즉각 해임’을 발표했지만 시즌 2호 자진사퇴 감독임은 분명하다. 김성근 전 감독은 구단과의 때 이른 재계약 협상과정에서 빚어진 갈등 때문에 자진사퇴라는 초강수를 뒀다.

선동열 전 삼성 감독의 경우 지난해 12월 30일 자진사퇴의 형태로 지휘봉을 내려놓았지만 여러 정황상 ‘경질설’이 유력하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jace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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