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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박종훈 감독(52)이 스스로 물러났다. 박 감독은 시즌 최종전인 6일 잠실 삼성전에 앞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부진한 성적에 책임을 지고 감독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발표했다. 2010 시즌을 앞두고 새 사령탑으로 취임하면서 5년 임기를 약속 받았지만, 2년 연속 4강 진출에 실패하자 결국 계약 기간 3년을 남기고 지휘봉을 놓게 됐다. 박 감독은 “팬들과 구단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시즌 중반 이후 성적이 계속 떨어지면서 사퇴하려는 생각은 하고 있었다. 당장은 좀 쉬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LG 구단은 “조속하게 후임 감독 인선 작업을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이다.
잠실|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트위터 @keystonelee
사진|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트위터 @k1isoncu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