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한국계 골퍼 정선일, 캐나다 강타!

입력 2011-10-2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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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선일. 스포츠동아DB

캐나다 국가대표 등 아마추어 평정
“내년엔 반드시 PGA 티켓 따내겠다”

정선일(19·리차드 정)은 한국인 최초로 캐나다 골프국가대표 선수로 발탁된 유망주다. 2009년부터 3년간 활약하면서 북미 지역을 대표해온 차세대 골프스타다.

열 살 때부터 골프를 시작한 그는 2008년부터 두각을 보였다. 그해 캐나다 주니어 랭킹 3위, 2009년 7위, 2010년과 2011년에는 2위에 올라 있다. 세계 아마추어 랭킹은 4위.

우승 경력은 더 화려하다. 2008년부터 지금까지 손에 넣은 우승 트로피만 수십 여 차례. 올해는 US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16강까지 올랐고, 캐나다 주니어 챔피언십과 B.C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각각 준우승했다.

그의 장기는 폭발적인 드라이버 샷과 롱 아이언이다. 2번 아이언으로 270야드 이상 날리는 롱 아이언 샷은 타이거 우즈의 전성기에나 볼 수 있었던 플레이다. 어린 나이답지 않은 경기 운영도 장점. 쇼트 게임이 좋아 코스의 난도에 상관없이 매 라운드마다 3∼5언더파 이상의 성적을 낸다.

정선일의 실력에 대해 캐나다 출신의 마스터스 챔피언 마이크 위어는 “선일이가 프로 무대에 오는 것이 겁이 난다”고 말했다.

정선일의 첫 번째 목표는 PGA에 입성이다. 그는 미국의 여러 대학에서 골프특기생 제안을 받았지만 진학을 포기하고 프로를 선택했다. 정선일은 “빨리 프로에 가서 좋은 선수들과 경쟁을 펼치고 싶다. 올해 기회를 놓쳤지만 내년에는 반드시 PGA 티켓을 따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정선일(리차드 정) 주요 성적
-2008년 온타리오 주니어 클래식 우승, CN 퓨처스 링크스 우승
-2009년 CJGA 미즈노 챔피언십 우승
-2010년 캐나다 주니어 챔피언십 우승, CN 퓨처스 링크스 우승
-2011년 캐니다 주니어 챔피언십 2위, B.C 아마추어 챔피언십 2위
-2009∼2011년 캐나다 국가대표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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