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골퍼 신지애.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트위터 @na1872
완벽한 남자 스윙 오히려 몸에 무리
라식수술 후 퍼트 부진? 절대 NO!
목표의식·긍정 마인드로 내년 도전
“제일 많이 배웠던 한 해다. 골프도 인생도….”
2011시즌을 마무리하고 있는 신지애(23·미래에셋·사진)가 “아쉬움과 교훈을 함께 얻은 한 해였다”는 말로 위안을 삼았다. 신지애는 올해 1승도 하지 못했다. 24일부터 열리는 일본여자프로골프 리코컵 출전을 앞두고 19일 일본 미야자키현에서 훈련 중인 신지애를 만났다.
● 뚜렷한 목표가 없었다
“예전에는 목표가 있으면 그 목표를 이루고 성취감을 느끼면서 골프를 해왔는데, 올해는 목표가 없었다. 다 이루었고, 나머지 목표는 시간이 흘러야 하는 것들이었다. 그러다보니 뚜렷한 목표 없이 시즌을 시작했다.”
시즌을 마무리하는 신지애도 아쉬움은 남았다. 가장 큰 아쉬움은 3월 기아클래식이다. 우승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산드라 갈에 역전을 허용했다.
“그때의 퍼트 실수에 대해 한 1000번은 얘기를 들었던 것 같다. ‘너답지 않았다. 왜 그랬어’라는 말들을 많이 했다. 심리적인 부담이었던 것 같다. 예전에는 경기를 잘 읽었다. 올해 스윙을 많이 바꾸고, 또 준비를 많이 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완성되지 않은 상태였다.”
● 라식시술 후유증?
올 시즌 신지애를 가장 괴롭힌 건 라식시술이다. 우승이 없었던 것도 라식시술의 후유증이 아니냐는 의견이 많았다. 신지애의 대답은 전혀 달랐다.
“전혀 지장이 없다. 주변에서도 ‘라식시술 이후 퍼트가 잘 안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을 많이 한다. 전혀 문제가 없는데 라식시술을 했던 데 제일 쉬운 핑계거리가 됐던 것 같다. 솔직히 올해 퍼트 덕분에 이만큼 버텼다고 할 수 있다.”
● 새 시즌 준비 자신감
새 시즌을 준비하는 신지애는 자신에 넘쳤다. 그 중 하나가 스윙에 대한 자신감이다.
“감각을 살리기도 했다. 올해는 이론적으로 너무 파고들다보니 내 감각을 무시했던 것 같다. 이론적으로는 퍼펙트한 스윙이었지만 남자 스윙이었다. 남자가 써야할 스윙을 하고 있으니 몸에 무리가 왔다. 또 너무 많은 변화에 감각이 무뎌졌다.”
안정되지 못했던 스윙은 신지애의 발목을 잡는 또 다른 원인이 됐다. 미야자키에서 2주 째 훈련하면서 많이 좋아졌다. 또 한 가지는 긍정적인 마인드마저 흔들렸다.
“지금까지는 긍정적인 생각을 무기로 앞세워왔다. 처음에는 안 된다고 해도 웃고 넘겼다. 그런데 올해는 몸으로 흡수되면서 긍정적인 생각도 약해졌다. 그러다 내 스스로 축을 잡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게 얼마 되지 않는다. 다음주가 마지막 대회인데 준비를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기대가 된다.”
프로 데뷔 이후 우승 없이 시즌을 보낸 적은 없다. “많이 배웠고 문제를 잘 알았으니 내년이 기대된다. 아직 시즌이 끝난 게 아니다. 우승하면 되죠”라고 말하는 신지애의 표정에서 예전에 볼 수 없었던 진지함이 엿보였다.
미야자키(일본)|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트위터 @na1872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하기
![조진웅, 은퇴 선언…“질책 겸허히 수용, 배우 마침표” [전문]](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06/132913653.1.jpg)










![올데프 애니, 끈 하나로 겨우 버텨…과감+세련 패션 [DA★]](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04/132899350.1.jpg)


![블랙핑크 리사, 뭘 입은 거야…파격 노출 착시 [DA★]](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05/132906328.1.jpg)
![‘불법 의료 시술 의혹’ 박나래, 오늘(6일) ‘놀토’ 정상 방송 [공식]](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06/132913424.1.jpg)
![조진웅 은퇴…“배우의 길 마침표” 불명예 퇴장 [종합]](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06/132913708.1.jpg)



![방탄소년단 정국-에스파 윈터 열애설, 커플 타투에 커플 네일?! (종합)[DA:이슈]](https://dimg.donga.com/a/72/72/95/1/wps/SPORTS/IMAGE/2025/12/05/132907619.1.jpg)

![조진웅, 소년범 전과 의혹에 “확인 후 입장 밝힐 것” [공식입장]](https://dimg.donga.com/a/72/72/95/1/wps/SPORTS/IMAGE/2025/12/05/132907713.1.jpg)


![유승옥, 확실한 애플힙+핫바디…베이글美 여전 [DA★]](https://dimg.donga.com/a/140/140/95/1/wps/SPORTS/IMAGE/2025/12/05/132909885.1.jpg)
![맹승지, 끈 끊어질까 걱정…넥타이 위치 아찔해 [DA★]](https://dimg.donga.com/a/140/140/95/1/wps/SPORTS/IMAGE/2025/12/05/132908504.1.jpg)





![[단독] K-심판들의 ‘눈엣가시’ 거스 포옛 사단, 끝내 전북 떠난다!…코리아컵 파이널이 고별전→“헌신한 포옛과 ‘인종차별자’ 오명 쓴 타노스에 두번째 트로피까지” 녹색군단, ‘더블’ 의지 활활](https://dimg.donga.com/a/72/72/95/1/wps/SPORTS/IMAGE/2025/11/25/132835766.1.jpg)

















![김남주 초호화 대저택 민낯 “쥐·바퀴벌레와 함께 살아” [종합]](https://dimg.donga.com/a/110/73/95/1/wps/SPORTS/IMAGE/2025/05/27/131690415.1.jpg)
![이정진 “사기 등 10억↑ 날려…건대 근처 전세 살아” (신랑수업)[TV종합]](https://dimg.donga.com/a/110/73/95/1/wps/SPORTS/IMAGE/2025/05/22/131661618.1.jpg)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