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지완. 스포츠동아DB
KIA 나지완이 단 3시간여 만에 무려 사인공 250개를 판매하며 700여 만 원의 성금을 모았다. 대단한 배짱과 푸근한 넉살, 그리고 은사를 돕기 위한 열정으로 뭉친 땀의 결실이었다.
나지완의 별명은 ‘나로또’, ‘나비’등 다양하다. 그 중 이름을 쉽게 발음한 ‘나지왕’도 팬 뿐 아니라 동료들, 그리고 무엇보다 본인 스스로 좋아하는 애칭이다. 여기에 덧붙여 지난 3일 뇌경색으로 투병중인 김동재 코치 돕기 행사에서 나지완은 새로운 별명을 얻었다. 바로 ‘판매왕.’
이날 나지완의 역할은 사인볼 판매였다. 나지완은 이종범, 윤석민, 이범호, 이용규, 안치홍, 그리고 본인의 사인 등 KIA 주요 선수들의 사인공을 가방 한 가득 짊어지고 광주의 번화가 충장로로 나섰다. 얼마나 팔 수 있을까? 나지완을 떠나보내며 다른 선수들은 기대 반 걱정 반이었다. 그러나 저녁 무렵 나지완이 일일호프 행사장에 도착해 ‘총무’ 박기남에게 꺼내 놓은 돈은 무려 700만 원이 넘었다.
나지완은 “250개 정도 판매했다. 신인 선수 등 후배들과 함께 거리로 나갔는데 다들 숫기가 없어서 판매가 잘 되지 않았다. 바지, 점퍼 주머니에 공을 20여개 챙기고 무작정 사람들을 만나 뛰어다니며 공을 팔았다”며 웃었다. 그리고 “날씨도 춥고 여기 저기 소리치다 보니 목도 아프고 손도 부르트고 했지만 김 코치님을 돕는다는 생각에 힘든지도 모르고 뛰어다녔다. 계속 뛰어다니자 나중에는 팬들이 먼저 찾아와 정해진 액수보다 더 많은 성금을 주시면서 공을 가져갔다. 진심으로 감사했다”고 말했다.
나지완이 3시간여 만에 거액의 성금을 들고 나타나자 KIA 선수들은 박수를 치며 함께 기뻐했다. 그리고 “노점을 했어도 성공했겠다”, “세일즈맨 해도 되겠다”는 등의 칭찬을 이었다. 나지완에게 몸은 지쳤지만 그라운드에서 홈런을 쳤을 때만큼 기분 좋은 순간이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트위터@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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