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 결국 전훈 아웃…트레이드? 은퇴? 백기투항?

입력 2012-01-1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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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섭. 스포츠동아DB

美애리조나 스프링캠프 명단 제외
트레이드 등 구단 최종판단만 남아

15일 애리조나로 떠나는 비행기에 KIA 최희섭(사진)은 타지 않는다. KIA는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명단에서 팀훈련을 함께하지 못하고 있는 최희섭을 일단 제외했다.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에서 15일부터 2월 15일까지 열리는 KIA의 1차 스프링캠프는 45명 내외 선수단이 참가한다. 최희섭은 지난 3시즌 동안 팀의 4번 타자였고 여전히 꼭 필요한 핵심전력이지만 1.5군과 신인 유망주까지 모두 함께하는 이번 출발에서 빠진 것이다. KIA 관계자는 12일 “원칙적으로 팀 훈련을 함께하지 못하고 있는 선수를 캠프에 데려갈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캠프의 문을 완전히 닫은 것은 아니다. 만약 최희섭이 팀 잔류훈련에 합류하고 전지훈련을 소화할 수 있는 몸 상태가 되면 언제든지 태평양을 건널 수 있다. 하지만 사실상 그 가능성은 거의 없다.

최희섭은 지난해 부상으로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것, 그리고 기대에 모자란 책망에 대한 상심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KIA는 최희섭이 어떻게든 아픔을 이기고 선수생활을 계속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11일에도 팀 핵심 관계자가 최희섭과 만나 깊은 대화를 나눴다. 트레이드를 포함한 해법은 여러 가지, 이제 구단의 판단만 남았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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