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진출 이영표 훈련 캠프 합류…“수준 높은 팀에서 뛸 수 있어 기쁘다”

입력 2012-02-01 15:3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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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표. 스포츠동아 DB

‘초롱이’ 이영표(35)가 새로운 소속팀에 합류했다.

최근 미국 메이저리그 축구(MLS) 밴쿠버 화이트캡스와 입단 계약을 체결한 이영표는 1일 오전(한국시간) 소속팀 전지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미국 피닉스 애리조나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편안한 남색 팀 단체복을 입고 공항에 도착한 이영표는 “약 2주 간의 전지훈련을 소화하기 위해 이곳 애리조나에 오게 됐다”며 “수준 높은 팀에서 뛸 수 있어 기쁘다”라고 입국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영표는 “밴쿠버 화이트캡스는 메이저리그에 올라온 지 2년 된 젊은 팀이다”며 “주축선수들이 젊고 유망주가 많아 발전 가능성이 높다”라고 덧붙였다.

이영표는 간단한 인터뷰 후 “일요일에 예배드릴 수 있는 교회를 알아봐 달라”는 말과 함께 공항을 빠져 나갔다.

이영표의 소속팀 밴쿠버 화이트캡스는 피닉스 인근에 위치한 카사 그란대(Casa Grande) 시에 여장을 풀고 2주간 타 팀과의 연습경기 등을 통해 시즌을 준비할 예정이다.

밴쿠버 화이트캡스는 캐나다 프로축구팀으로 출범했으며, 미국 메이저리그 축구리그에는 지난 2011년부터 참가했다. 미국프로농구(NBA) 피닉스 선즈의 슈퍼스타 스티브 내쉬가 큰 돈을 투자한 것으로 잘 알려진 팀이다 .

한편 따뜻한 날씨 때문에 수많은 야구팀들의 스프링 캠프 장소로 유명해진 애리조나에는 지난해부터 메이저리그 축구팀들이 프로야구의 스프링 캠프 격인 프리시즌 트레이닝을 위해 모여들고 있다. 올해 애리조나를 찾을 예정인 메이저리그 축구 팀은 13개 팀. 향후 애리조나는 메이저리그 야구 외에도 메이저리그 축구 팀들까지 지속적으로 이곳을 찾을 전망이다.

피닉스 | 동아닷컴 이상희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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