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전 좀…” 수원의 이름 프리미엄

입력 2012-02-1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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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명문구단이 되고 볼 일이다. 수원이 전지훈련에서 K리그 강호의 프리미엄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 수원은 괌에 이어 오키나와에서 2차 전훈을 진행 중이다.

6일부터 20일까지 이 곳에 캠프를 차린 수원은 7차례 연습경기 스케줄을 일찌감치 잡았다. 아시아에서 인지도가 높아 연습경기 제의가 쇄도했고, 별도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스파링 파트너를 직접 고르는 행운도 누렸다. 심지어 요청이 너무 많아 이들 가운데 몇몇 팀들의 요청을 거절했을 정도다. 첫 주에는 제프 이치하라(J2리그), 산프레체 히로시마, 사간도스(이상 J리그), 둘째 주에는 오키나와에 연고를 둔 FC류큐(일본 3부), 심천(중국) 등 다양한 상대들과 격돌한다.

일본 취재진의 관심도 뜨거웠다. 수원이 연습경기를 할 때마다 현지 기자들이 몰렸고, 히로시마와의 연습경기가 열린 9일 모토부 구장에서는 방송사 후지TV가 한일 축구를 비교하는 특집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기 위해 현장을 방문했다. 수원 서정원 수석코치는 “우리가 아시아 강호라는 인식이 강해 관심을 많이 받는 것 같다. 선수들은 힘들겠지만 연습경기가 적은 것보단 많은 게 여러 모로 좋다”고 활짝 웃었다.

오키나와(일본) |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yoshik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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