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동 서울 감독이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린 비셀 고베와 ACLE 16강 1차전 홈경기를 앞두고 긴장된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김기동 서울 감독이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린 비셀 고베와 ACLE 16강 1차전 홈경기를 앞두고 긴장된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미하엘 스키베 비셀 고베 감독이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 ACLE 16강 1차전을 앞두고 심각한 표정으로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미하엘 스키베 비셀 고베 감독이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 ACLE 16강 1차전을 앞두고 심각한 표정으로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상암=스포츠동아 남장현 기자] 2025~20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8강행에 먹구름이 드리워진 김기동 FC서울 감독의 표정엔 아쉬움이 가득했다.

서울은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린 대회 16강 1차전 홈경기에서 비셀 고베(일본)에 0-1로 무릎을 꿇었다. 전반 23분 코너킥 상황서 고베 센터백 마테우스에게 헤더 실점한 서울은 전반 25분 송민규의 슛이 크로스바를 강타하고, 후반 16분 후이즈의 페널티킥이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걸린 것이 뼈아팠다.

서울은 11일 원정 2차전에서 반전을 노리지만 지난달 17일 ACLE 동아시아 권역 리그 스테이지 7차전 원정서 고베에 0-2 완패하고 이날 홈경기서도 무너지면서 8강행 가능성은 크게 낮아졌다.

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서 “준비한대로 잘 풀어갔는데 이기지 못해 실망스럽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점은 고무적이다”면서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놓쳐 선수들이 모두 화가 나 있을 것이다. 아직 기회가 있다. 상황을 뒤집을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후이즈의 실축에 대해 김 감독은 “플레이도 괜찮았고 흐름도 가져왔는데 PK 욕심을 냈던 것 같다. 안데르손이 전담 키커인데, (후이즈가) 골을 넣겠다는 생각이 강했던 것 같다. 동료들에게 미안함도 있을 것이다. 조급해하지 않았으면 한다. 팀 플레이를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찬스가 온다”고 격려했다.

이어 그는 “2차전 전략에 대한 고민이 많다. 1승을 안고 있는 고베가 홈에서 어떻게 나올지 지켜봐야 한다. 전체적인 흐름을 보면서 고베 원정을 대비해야 할 것 같다”고 2차전 복안을 드러냈다. 전반전만 뛰고 교체아웃된 요르단 센터백 야잔에 대해선 “컨디션이 완전치 않다. 본인도 스스로 몸상태를 알았을 것”이라며 독려했다.

부담스러운 원정을 승리로 장식한 미하엘 스키베 고베 감독은 “어려운 경기였다. 특히 상대 압박이 거세진 후반전이 힘들었다. 결과는 만족하나 2차전도 힘들 것이다. 더 집중하겠다”고 미소를 감췄다.

결승골을 터트린 마테우스도 “중요한 경기라고 여겼고 열심히 대비했다. 어려운 경기를 승리해 기쁘다. 이제 한 경기를 했을 뿐이다. 우린 1승이 더 필요하다”며 방심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