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사전에 몰수패는 없다, 왜?

입력 2012-02-1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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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세레소 오사카) 오재석(강원) 박종우(부산)가 관리 대상이죠. 경고 받은 선수들 이름은 항상 외우고 다녀요.” 축구협회 올림픽대표 담당직원들은 아시아축구연맹(AFC)의 잇따른 몰수경기 선언에 대한 질문을 받자 세 선수의 이름을 꺼냈다. 이들은 올림픽 지역예선에서 경고를 받은 선수들이다. 협회가 이들을 관리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몰수 패는 걔네들(중동국가 축구협회) 행정력이 떨어져서 그런 거예요. 하루아침에 경기규칙이 바뀐 것도 아니고. 우리는 경고나 퇴장 같은 문제만큼은 확실하게 관리하죠.”(협회 직원)

AFC는 9일 올림픽 아시아 3차 예선에서 이라크에 몰수 패를 선언했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경기에서 경고누적으로 뛸 수 없는 선수를 출전시켰기 때문. 1일에는 카타르가 같은 이유로 몰수 패를 받았다. 일주일 간격으로 두 번의 몰수경기가 발생했다. 아시아 예선은 2차에서 받은 경고와 퇴장이 3차로 승계되는데, 이들 국가들이 경고 받은 선수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생긴 해프닝이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트위터 @sangjun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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