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면 끝…전북 ‘닥치고 골’!

입력 2012-04-03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전북 현대가 4일(한국시간) 태국 부리람과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3차전 원정 경기를 갖는다. 16강 진출의 운명이 걸린 한 판 승부다. 최전방공격수 이동국(왼쪽)의 득점이 필요하다. 사진은 이동국이 지난 달 일본 가시와 원정에서 드리블하는 모습. 가시와=사진공동취재단

AFC챔스리그 조별리그 3차전 예고


잇단 1-5 충격 패…2연패 예선 탈락 위기
이동국 등 총출동…부리람 원정 필승 다짐
성남·포항, 호주팀 상대로 승점쌓기 나서


전북 현대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벼랑 끝 승부를 벌인다. 전북은 4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태국 부리람에서 대회 32강 조별리그 H조 3차전을 갖는다. 상대는 2연승으로 조 선두를 달리고 있는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 2패인 전북이 16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전북 이흥실 감독은 총력전을 선언했다. 전북은 부리람전을 마치면 한국으로 돌아오자마자 8일 경남 원정, 11일 강원 원정을 연이어 치러야 한다. K리그 경기도 중요지만 부리람전에서 패하면 AFC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이 힘들어지기 때문에 이 감독은 모든 전력을 태국 원정경기에 쏟기로 했다. 이동국, 에닝요, 루이스 등 공격력이 좋은 선수들을 경기 초반부터 기용해 승부를 걸 계획이다.

공격형 미드필더 김정우의 전력 제외가 아쉽다. 그는 지난 주말 대구와의 경기에서 발목에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2일 태국에 도착하자마자 전북에 한 가지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기상이변으로 태국의 기온이 평년보다 낮아 선수들이 경기하는데 어려움이 덜 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부리람 원정에 나섰던 가시와 레이솔(일본)은 섭씨 40도가 넘는 상황에서 경기를 치러 2-3으로 패했다. 하지만 전북-부리람전이 열릴 4일은 최고기온이 섭씨 33도 정도로 예고됐다. 경기 시간대에는 이보다 기온이 더 떨어질 전망이다.

전북 관계자는 “최근 팀 성적이 좋지 않지만 그렇다고 분위기가 나쁜 것은 아니다. 부상 중인 중앙수비수들이 여전히 팀에 가세하지 못하고 있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잘 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E조 포항과 G조 성남은 3일 각각 애들레이드, 센트럴코스트(이상 호주)와 경기를 치른다. 포항은 홈, 성남은 원정경기다. 포항과 성남은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조 1위 등극이 가능하다. F조 울산은 4일 브리즈번(호주)을 안방으로 불러들인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gtyong11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