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철·김정우·이재성…친정팀에 비수 꽂은 3인
○…20일 K리그 13라운드에서는 무려 3명이 친정팀에 비수를 꽂아 화제가 됐습니다. 경남 조재철과 전북 김정우는 작년에 몸담았던 성남과 상주를 상대로 골을 넣었습니다. 울산 이재성도 친정 수원을 상대로 선제골을 넣었죠. 반면, 조재철과 맞트레이드 형식으로 성남 유니폼을 입은 윤빛가람은 경고누적으로 20일 경기에 출전하지 못해 팀 패배를 쓸쓸히 지켜봐야 했습니다. 친정팀과 경기에 출전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는 선수들이 또 있습니다. 5월26일에 빅 매치 중 하나인 전북-수원전이 열리는데 수원 출신 전북 에닝요와 전북 출신 수원 서정진이 경고누적으로 모두 못 뜁니다. 이런 스토리가 K리그에 더 재미를 주는 것 같아 흐뭇합니다.
수원 서포터스 그랑블루·하이랜드 이젠 한목소리
○…수원 삼성을 대표하는 서포터스는 그랑블루입니다. 하지만 하이랜드라는 다른 서포터스 조직도 있었습니다. 경기장 본부석 기준으로 왼쪽에 위치한 이들이 그랑블루였다면, 하이랜드는 본부석 맞은 편 스탠드 2층의 한쪽에서 “수원”을 외쳤답니다. 여기서 옳고 그름을 운운하는 건 어울리지 않을 것 같네요. 그래도 같은 팀을 응원하며 다른 목소리를 내는 모습은 썩 좋아 보이지 않았죠. 하지만 이젠 안심해도 될 것 같습니다. 최근 두 단체가 ‘프렌테 트리콜로(청백적의 전선·청백적은 수원 상징색)’라는 이름으로 통합을 이뤘기 때문이죠. 긴 이름만큼이나 오래 가는, 함께 가는 수원 팬이 되길 기대해봅니다.
스포츠 2부 축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