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스포츠동아DB
“런던행 준비 만족…남은 기간 턴 보강”
‘마린보이’ 박태환(23·SK텔레콤)이 2012년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훈련의 일환으로 참가한 샌타클라라 국제그랑프리에서 4관왕에 오르며 올림픽 2회 연속 금메달의 전망을 밝혔다.
박태환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라라 조지 F. 헤인즈 국제수영센터에서 열린 대회 3일째 남자 자유형 200m에서 1분46초88로 우승했다. 첫날 자유형 800m, 2일째 자유형 100m와 400m에 이어 200m마저 석권해 4관왕을 차지해 런던올림픽을 향한 워밍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알렸다. 박태환은 지난주 캐나다 밴쿠버 UBC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멜제이젝 주니어 인터내셔널수영대회에서도 자유형 200m와 400m에서 모두 1위로 골인했다. 박태환은 7월 개막하는 런던올림픽에서 자유형 200m와 400m 동반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박태환은 경기를 마친 뒤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대체로 대회를 잘 마무리한 것 같다. 훈련과정이 특별히 달라지지는 않겠지만 앞으로 올림픽이 두 달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레이스 운영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스타트는 많이 좋아졌지만 턴은 아직 부족한 점이 있어서 앞으로 남은 기간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보강하겠다. 갈수록 레이스가 좋아지고 있어 기분이 좋다”소 웃었다. 또 “올림픽으로 가는 과정에서 큰 밑바탕이 될 것 같다. 스케치는 잘 그려진 것 같아서 올림픽에서 색칠만 잘한다면 멋진 그림이 탄생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박태환은 일시 귀국했다가 다시 호주로 출국해 마무리훈련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린 뒤 프랑스 몽펠리에를 거쳐 결전지 런던으로 입성할 계획이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setupman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