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께 사진촬영을 한 박태환과 쑨양의 부모. 왼쪽부터 박인호-유성미 씨 부부, 쑨첸홍-양밍 씨 부부. 쑨양의 큰 키(198cm)는 역시 배구선수 출신인 부모의 유전자에서 나온 것이었다. 런던|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트위터@setupman11
쑨양의 키는 198cm, 박태환의 키는 15cm 작은 183cm다. 쑨양의 성장속도가 빠르고 유럽 선수들에게 밀리지 않는 이유는 타고난 신체조건을 갖고 있어서다.
쑨양의 큰 키는 부모의 영향이 크다. 스포츠동아와 중국 신화통신의 주최로 이뤄진 스포츠동아의 단독 인터뷰에서 이런 신체조건의 비밀이 밝혀졌다.
쑨양의 부모는 배구 선수출신인 대학교수다. 좋은 신체조건을 물려 받았고, 체계적으로 수업을 받을 수 있었다. 아버지인 쑨첸홍 씨는 188cm, 어머니인 양밍 씨의 키도 174cm다. 쑨양의 키가 클 수밖에 없는 이유다.
박태환의 아버지 박인호 씨는 “내가 부모로서 키가 좀 큰 아들을 못 둬서…”라며 쑨양의 부모를 부러워했다.
이에 쑨양의 아버지 쑨췐홍 씨는 “키가 크지는 않지만, 조율성이나 속도를 보면 아주 훌륭한 선수”라고 박태환을 치켜세웠다.
<다음은 스포츠동아의 단독 인터뷰 중 쑨양의 키와 관련된 내용>
● “키 큰 쑨양 부모가 부러워”, “박태환은 키 안 커도 속도가 탁월해”
박= “두 분 다 배구를 하셔서 그런지 부모님의 체격이 너무 좋으십니다(쑨첸홍 씨와 양밍 씨는 모두 배구선수 출신으로, 현재는 대학교수다. 쑨 씨는 신장이 188cm, 양 씨는 174cm다. 쑨양은 198cm로 박태환보다 무려 15cm 더 크다). 내가 부모로서 키가 좀 큰 아들을 못 둬서…. 부러워죽겠어요.”
쑨= “박태환 선수는 두 분의 장점을 잘 계승한 것 같습니다. 정말 미남이시고…. 키가 크지는 않지만, 조율성이나 속도를 보면 아주 훌륭한 선수입니다. 박태환이 없다면 아시아수영의 경기 수준이 발전하지 못했을 것이고, 쑨양도 모범이 없어서 잘 성장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런 차원에서 박태환 선수가 기여한 바를 잘 기억하고, 박태환 선수를 잊지 말아야 합니다. 세계 정상의 선수로서 가장 중요한 무대는 올림픽입니다. 베이징에서 박태환 선수가 금을 땄고, 이 자리에서 쑨양이 금을 땄습니다. 아주 훌륭한 일입니다.”
(이때 급히 전화를 받고 돌아온 쑨양의 어머니는 “아들한테 전화가 왔는데 박태환 선수와 반갑게 사진을 찍었다고 얘기했다”며 웃었다.)
* 단독인터뷰 내용|런던, 스포츠동아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트위터@setupman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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