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핀, 하이원채리티오픈 정상

입력 2012-09-1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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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튜 그리핀. 사진제공|KGT

공동4위 김비오 상금왕 확정은 다음기회에

매튜 그리핀(호주·사진)이 박상현(29·메리츠금융)과 강경남(29·우리투자증권)의 추격을 뿌리치고 하이원채리티오픈(총상금 10억원) 정상에 올랐다.

그리핀은 9일 강원도 정선의 하이원골프장 밸리·마운틴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쳐 합계 9언더파 279타로 박상현과 강경남(공동 2위 이상 8언더파 280타)을 1타차로 꺾고 우승했다.

끝날 때까지 승부를 예측하기 힘든 접전이었다. 경기 중반 분위기는 김비오(22·넥슨)가 주도했다. 단독 선두를 달리며 시즌 3승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13번홀(파5)에서 친 티샷이 숲 속으로 들어가 분실구로 처리되면서 보기를 적어낸 뒤 흔들렸다.

박상현과 그리핀까지 3명이 함께 공동 선두가 됐다. 균형을 깨뜨린 건 그리핀이다. 17번홀(파3)에서 티샷을 홀 2m에 떨어뜨린 뒤 버디를 잡아내며 1타차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승부도 그대로 끝이 났다.

김비오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시즌 3승과 함께 6억원을 쌓아 한국프로골프투어(KGT)와 원아시아투어에서 동시에 상금왕을 확정할 수 있었지만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합계 7언더파 281타 공동 4위로 경기를 끝냈다.

주영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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