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기적쇼’

입력 2012-09-1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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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전 후반44분 동점골 이어 종료 직전 결승골

2014브라질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이 주말에 시작된 가운데 C조에서 생존 경쟁을 시작한 아일랜드가 기적을 만들었다. 이탈리아 출신 트라파토니 감독이 이끄는 아일랜드는 8일 오전(한국시간) 열린 카자흐스탄과의 조별리그 원정 1차전에서 짜릿한 2-1 역전승을 일궜다. 종료 직전까지 0-1로 뒤져 패색이 짙던 아일랜드는 후반 44분 로비 킨의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만든 뒤 1분 만에 케빈 도일의 결승골로 값진 승점 3을 땄다.

아일랜드는 무조건 이겨야 했다. 독일과 스웨덴이 같은 조에 속해 상대적으로 약체인 파로아일랜드-카자흐스탄-오스트리아를 꼭 잡아야한다. 유럽 예선은 각조 1위가 본선에 직행하고, 조 2위는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독일은 ‘아일랜드 경계령’을 내렸다. 독일대표팀 매니저 올리버 비어호프는 “아일랜드는 유럽선수권을 통해 많은 경험을 쌓았다. 가장 힘겨운 승부가 될 수도 있다”고 했다. 독일은 파로아일랜드를 3-0으로 완파했다.

A조에선 크로아티아와 벨기에가 각각 마케도니아, 웨일즈를 제압했고, B조에선 불가리아가 이탈리아와 2-2로 비겼다. D조는 네덜란드가 터키를, E조는 스위스가 슬로베니아를 2-0으로 눌렀다. 이밖에 러시아(F조), 그리스(G조), 잉글랜드(H조)가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남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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