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학호 트윈타워 김종규-이종현 뜰까

입력 2013-05-2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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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男농구대표팀 코치진·예비엔트리 24명 확정

오세근·하승진 빈자리 대학최고 센터들 합류
국제경기 경험 약점…한달간 합숙 12명 압축
코치진은 프로·아마 최고 감독 이상범 이훈재


아시아 정상에 도전하는 남자농구대표팀이 코칭스태프와 예비 엔트리를 확정했다.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모비스 유재학(50) 감독은 이훈재(46) 상무 감독과 이상범(44) KGC 감독을 코치로 선임한 데 이어 20일에는 예비 엔트리 24명을 정했다. 대표팀은 다음달 진천선수촌에서 소집해 훈련에 돌입한다. ‘유재학호’는 8월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내년 개최되는 세계선수권대회 티켓이 걸려있는 결승 진출을 1차 목표로 하고 있다.


○프로와 아마추어 최고 감독이 모인 코칭스태프

유재학 감독은 2012∼2013시즌 모비스를 챔피언 자리에 올려놓았다. 이훈재 감독이 이끄는 상무는 아마추어 최강이다. 이상범 감독은 2011∼2012시즌 KGC를 정상에 올려놓았다. 3명의 감독들이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춘다. 프로 사령탑이지만 이상범 감독은 흔쾌히 막내 코치 자리를 받아들였다. 유 감독은 “이상범 감독이 시즌 도중 내가 대표팀 감독을 맡으면 코치로 합류하고 싶다고 말한 적이 있었다. 현역 프로팀 감독이 맡기 어려운 자리인데, 이 감독이 흔쾌히 수락해 코칭스태프 구성을 마쳤다”고 밝혔다. 유 감독과 이훈재 감독은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감독과 코치로 은메달을 합작해낸 경험을 지니고 있다. 지난해 대표팀을 이끌고 2012런던올림픽 플레이오프에 참가했던 이상범 감독은 코치로 다시 대표팀의 일원이 됐다.


○높이는 좋지만 국제경험은 약점

대표팀은 현 상황에서 최고의 선수들을 예비 엔트리에 포함시켰다. 모비스를 챔피언으로 이끈 양동근 함지훈, SK의 정규리그 우승에 앞장선 김선형 김민수 최부경이 이름을 올렸다. 발목 수술로 재활 중인 오세근(KGC)과 공익근무 중인 하승진(KCC)을 대신해 대학에서 두각을 나타낸 센터 이종현 이승현(이상 고려대), 김종규(경희대)가 수혈됐다. 귀화선수로는 문태종(LG)-문태영(모비스) 형제와 이승준(동부)이 뽑혔다. 귀화선수는 대회 본선에 1명만 출전할 수 있다. 유재학 감독은 “광저우아시안게임 때와 비교하면 젊은 선수들이 많아 국제경기 경험이 다소 부족하다. 또 포워드와 센터가 약해 귀화선수 3명을 포워드와 센터로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유 감독은 진천선수촌에서 한 달간 훈련하면서 예비 엔트리를 서서히 압축해 최종 엔트리(12명)를 확정할 계획이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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