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오 뷔커 “한국, 현대축구 기본기 잊었다”

입력 2013-06-0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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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테오 뷔커 감독의 일침

“한국은 현대 축구의 기본을 잊고 있다.”

최강희호에 아픔을 안겨준 레바논의 테오 뷔커(65·독일) 감독의 따끔한 일침이었다.

한국은 5일(한국시간) 열린 레바논과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6차전에서 졸전 끝에 간신히 1-1로 비겼다. 결전 하루 전까지만 해도 공식 훈련 포기와 함께 “대표 선수들의 승부조작, 은퇴 등 파행 중인 레바논은 도저히 한국을 이길 수 없다”고 말한 뷔커 감독은 경기가 끝나자 “(한국은) 빤한 공간에 패스를 하지 않았고, 볼을 내준 뒤 압박하지 않고 지켜보고 있었다. 볼을 자주 흘리기도 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그는 ▲강한 압박 ▲공간 침투 ▲볼 소유 등 한국의 잘못된 기본기를 비꼬기도 했다.

하지만 레바논에 대해선 높은 평가를 내리는 한편 부정적인 사안은 옹호하는 이중적인 태도를 취했다. 뷔커 감독은 “(한국과 비긴 건) 기적 같은 결과다. 우린 갓 리빌딩에 돌입한 팀이다. 내년 호주 아시안컵 대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침대 축구는) 나도 싫어하지만 선수들이 너무 지쳤을 수도 있다”고 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yoshik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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