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왕 0순위’ 페르난데스, 13K 역투… 7승·ERA 2.71

입력 2013-07-29 06:50:48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동아닷컴]

또 한명의 ‘쿠바 출신 괴물’ 호세 페르난데스(21·마이애미 말린스)가 개인 통산 1경기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세우며 내셔널리그 신인왕 0순위임을 증명했다.

페르난데스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위치한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페르난데스는 6할이 넘는 승률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를 달리고 있는 피츠버그 타선을 8이닝 동안 5피안타 무 4사구 2실점으로 막아냈다.

특히 이날 페르난데스는 특유의 강속구를 앞세워 13탈삼진을 기록하며 본인의 1경기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앞서 페르난데스는 지난달 15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과 이달 2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1경기 10탈삼진을 기록한 바 있다.

이로써 페르난데스는 시즌 7승째를 거뒀을 뿐 아니라 이번 시즌 평균자책점을 2.74에서 2.71까지 줄였다.



최약체 마이애미 타선 역시 페르난데스가 승리하는데 필요한 득점을 해냈다. 0-2로 뒤진 4회말 에드 루카스(31)의 적시타와 도노반 솔라노(26)의 희생 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2-2로 팽팽하게 맞선 6회말에는 ‘차세대 거포’로 불리는 지안카를로 스탠튼(24)이 결승점이 된 시즌 13호 1점 홈런을 때려냈다.

리드를 잡은 페르난데스는 8회까지 더 이상 실점하지 않았고, 9회초 마운드를 넘겨 받은 마무리 투수 스티브 키섹(27)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 투수가 됐다.

한편, 피츠버그의 선발 투수로 나선 개릿 콜(23)은 7이닝 4피안타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했지만 페르난데스의 역투와 스탠튼에게 맞은 홈런에 울며 시즌 4패째를 당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