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천의 강자’ 대전, 성남 원정이 반가운 이유

입력 2013-08-02 17: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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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 대전 시티즌도 탄천 잔디만 밟으면 펄펄 난다.

대전은 8월4일 오후 7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성남일화와 ‘현대오일뱅크 2013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21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대전은 4월 이후 최근 16경기 연속 무승(6무10패)의 덫에 빠지며 현재 1승7무12패(승점 10)로 14팀 중 최하위다. 이대로라면 강등은 기정 사실.

분위기 반전을 위해 1승이 목마른 상황에서 성남 원정에 기대를 걸고 있다.

대전은 작년에 13승11무20패(13위)로 겨우 2부 리그 강등을 면했는데 유독 성남 원정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작년 6월23일 첫 성남 원정에서 시즌 처음으로 1경기 3골을 넣으며 3-0 대승을 거뒀다. 9월15일 두 번째 원정 때도 2-1로 승리했다.

대전은 성남과 홈 전적은 오히려 안 좋다. 작년에는 홈에서 1무1패, 올해 5월 홈경기에서도 0-2로 졌다. 성남을 만날 때는 홈보다 원정이 더 반갑다.

대전은 올 여름 영입한 콜롬비아 출신 공격콤비 아리아스와 플라타에 기대를 걸고 있다. 두 선수는 K리그 입성 이후 첫 실전이었던 7월31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빠른 발과 순간 침투로 여러 차례 찬스를 엮었다. 골은 없었지만 합격점을 받았다.



대전 김인완 감독은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악착같이 뛰고 있다. 득점에만 성공하면 실마리가 풀릴 텐데 득점이 없다 보니 쫓기는 마음이 드는 것 같다. 우리 선수들 모두 능력은 충분하다. 부담감을 떨쳐 내고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면 좋은 성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목표는 승리”라고 각오를 밝혔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Bergkamp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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