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의 한국 세계챔피언 도전에 나선 손정오는 누구?

입력 2013-11-11 14:4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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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오가 11일 채널A 오픈스튜디오에서 가진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손정오, 19일 日 가메다 고키와 WBA 밴텀급 세계챔피언 매치
채널A 독점 생중계

[동아닷컴]

손정오(32)가 한국 복서로는 7년 만에 세계챔피언에 도전한다.

손정오는 오는 19일 오후 10시, 제주그랜드호텔 특설링에서 WBA 밴텀급 세계챔피언인 가메다 고키(27·일본)를 상대로 타이틀 도전에 나선다.

손정오는 일반 팬들에게는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세계 정상권의 기량을 가진 선수. 강한 정신력이 큰 강점으로 꼽힌다.

손정오는 내성적인 성격을 바꾸기 위해 18세에 권투에 입문, 지난 2001년 신인왕에 오르며 최고의 유망주로 떠올랐다.

지난 2005년 필리핀 선수와의 경기에서 1라운드에 결정적인 펀치를 맞고 의식 없는 상태로 10회까지 싸운 일화, 일본 원정 경기에서 상대 선수에게 갈비뼈 골절을 당하고도 13일 만에 태국 타이틀전에서 7회까지 샌드백 신세로 버틴 일화 등이 그의 강한 정신력을 대변해 준다.

손정오는 플라이급, 슈퍼플라이급, 밴텀급 등 세 체급에서 한국 챔피언에 올랐지만 2007년 생계를 이유로 은퇴했다 2009년에 링에 복귀했다. 현재 WBA 랭킹은 14위다.

손정오와 가메다 고키의 한판 대결은 채널A가 독점 생중계한다. 일본 TBS도 동시 생중계할 예정이다.

채널A는 또 오는 19일 밤 9시 20분부터 50분까지 손정오와 가메다 고키의 대조적인 권투 인생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중계한다.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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