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 사진=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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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교포 프로골퍼 리디아 고(17·한국명 고보경)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이름을 올렸다.
타임은 24일(이하 한국시각) 정치, 경제, 사회, 문화를 총망라해 세계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 100명을 발표했다. 리디아 고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과 더불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18명 중 한 명으로 선정됐다. 한국계 인사로는 리디아 고가 유일하다.
이미 아마추어 계를 평정하며 두각을 나타낸 리디아 고는 2013년 프로 전향을 선언하고 LPGA에 입회해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LPGA) 캐나디언 오픈 우승을 포함해 세 차례 우승을 차지하며 실력을 과시했다.
리디아 고는 자신의 생일을 맞아 영향력 있는 100인으로 선정되는 겹경사를 누렸다. 리디아 고가 이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은 여자 골프 전설 애니카 소렌스탐의 추천이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소렌스탐은 “리디아 고는 골프계의 젊은 반향을 이끌어갈 인물이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레이크 머시드 골프클럽(파72·6,507야드)에서 열린 ‘스윙잉 스커츠 LPGA 클래식’에 출전 중인 리디아 고는 현지 언론을 통해 “나는 골프나 칠 줄 알지 그런데 선정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