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 “돌파구 찾고싶다”… 부활 의지 드러내

입력 2014-05-09 15:5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윤석민. 사진=에두아르도 엔시나 트위터

[동아닷컴]

미국 진출 후 최악의 부진을 겪은 윤석민(28)이 팬들의 응원을 받은 뒤 SNS를 통해 돌파구를 찾아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윤석민은 9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이 글 좋네요^^ 돌파구를 찾았으면^^ 아니 찾고싶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을 살펴보면 윤석민의 불펜 투구 모습에 전 미국 대통령 시어도어 루스벨트의 말이 담겨져 있다.

내용을 살펴보면 ‘관중석에 앉아 비평이나 늘어놓는 사람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어찌해야 강한 상대를 쓰러뜨릴지, 어떻게 했어야 더 잘했을지 이러쿵저러쿵 훈수나 두려는 사람이 중요할 리 없습니다’

윤석민의 메세지. 사진=윤석민 트위터

‘진짜 중요한 사람은 실제 경기장에 서 있는 투사입니다. 먼지와 피땀으로 범벅된 얼굴로 용맹하게 싸우며 실수도 하고 단점도 거듭 드러냅니다. 왜냐하면 실수와 단점 없는 노력이란 없는 법이기 때문입니다’

‘그는 부단한 열정으로 대의를 쫓아 성심을 다해 몸바쳐 싸웁니다. 잘되면 다디단 승리의 결실을 맛볼 것이요, 설령 실패한다 해도 적어도 대담하게 맞서다 쓰러질 것입니다’ 라는 문구가 담겨져 있다.

이는 미국 진출 후 메이저리그에 올라가지 못하고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 머물고 있는 윤석민에게 응원을 보내는 한 야구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

자신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윤석민 본인이 직접 인용한 것. 윤석민이 이 메시지를 보고 큰 힘을 얻었을 것이란 짐작이 가능하다.

한편, 윤석민은 10일 오전 8시 15분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산하)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인디애나폴리스는 트리플A 인터내셔널리그에서도 뛰어난 타격 성적을 내고 있는 팀. 팬들의 응원을 통해 힘을 얻은 윤석민의 호투를 기원해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