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무릎 빠르게 호전

입력 2014-05-16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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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무릎 건초염으로 우려를 샀던 기성용이 빠른 회복속도를 보이고 있다. 기성용이 15일 파주 NFC에서 가벼운 몸놀림으로 볼을 차고 있다. 파주|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박주영도 부상 탈출 순조…홍명보 감독 만족감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기성용(25·스완지시티)의 부상회복속도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홍 감독은 15일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을 마친 뒤 “그동안 훈련을 진행하면서 선수들의 몸 상태를 주의 깊게 관찰했다. 예상했던 것보다 부상을 입었던 선수들의 몸이 빠르게 올라오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이름을 거론하진 않았지만, 기성용과 박주영(아스널) 등 대표팀 합류 직전 부상을 입었던 선수들에 대한 이야기였다. 기성용과 박주영은 대표팀 합류 직후부터 모든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하며 부상에서 벗어나고 있음을 알렸다.

대표팀이 소집훈련을 시작하면서 가장 걱정을 샀던 선수는 기성용이다. 오른쪽 무릎 건초염으로 이전 소속팀 선덜랜드(잉글랜드)에서 3주 이상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회복속도가 더뎌 기성용은 예상보다 더 오랜 기간 재활에 집중해야 했다. 결국 기성용은 소속팀과 상의해 프리미어리그 시즌이 종료되기 전 귀국했다. 대표팀이 처음 모인 12일, 기성용은 무릎 상태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다행히 NFC에 들어온 이후 꾸준하게 치료를 받은 덕분인지 기성용의 무릎 상태는 크게 호전됐다. 15일 훈련을 모두 정상적으로 소화한 그는 “염증이 다 없어진 것은 아니지만, 이전보다 많이 좋아졌다는 소견을 들었다. 대표팀에 들어온 뒤 오전, 오후, 야간까지 집중적으로 치료도 받고 있다. 지금까지는 훈련을 소화하는 데 큰 지장은 없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계속 치료를 받으면서 훈련을 소화할 계획이다. 대표팀 의료진에서 마련한 재활프로그램도 잘 소화하고 있어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4년 전 남아공월드컵에서 대표팀의 전담 키커를 맡았던 기성용은 ‘홍명보호’에서도 코너킥과 프리킥 등 세트피스를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기성용은 “부상으로 오랜 기간을 쉬었기 때문에 킥 감각이 떨어졌지만, 무릎이 다 나으면 감각을 회복하는 데 긴 시간이 걸리지는 않을 것 같다”고 자신감도 드러냈다.

파주|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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