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시상식에 로이스 유니폼 ‘진정한 의리 선보여’

입력 2014-07-14 10: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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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월드컵 우승팀 독일 대표팀이 월드컵 시상식에서 진정한 ‘의리’를 선보였다.

독일은 14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에스타디오 두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 2014 브라질 월드컵 결승전에서 연장 후반 8분 터진 마리오 괴체(바이에른 뮌헨)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두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로써 독일은 1990 이탈리아 월드컵 이후 24년 만에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1954년, 1974년, 1990년 대회에 이어 독일의 통산 네 번째 월드컵 우승으로 독일은 이탈리아와 함께 이 부문 공동 2위(1위는 브라질 5회)로 올라섰다.

경기 후 시상식에서 독일 선수들은 부상으로 낙마한 마르코 로이스의 유니폼을 펼쳐 보이며 그와 함께 우승의 기쁨을 나눴다. 불의의 부상으로 월드컵 무대를 밟지 못한 동료에 대한 빛나는 의리였다.

마르코 로이스는 지난달 7일 월드컵 개막 직전 아르메니아와의 평가전에서 전반 막바지 상대와 볼 경합을 하다 발목이 뒤틀리는 큰 부상을 당했다. 왼쪽 발목 인대 파열을 당한 로이스는 월드컵 출전이 좌절됐으며 슈코르단 무스타피(삼프도리아)가 빈 자리를 채웠다.

한편, 로이스는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30경기에 출전해 16골 13도움을 기록했다. 이에 브라질월드컵에서 독일의 전력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부상으로 아쉽게 동료들과 우승의 기쁨을 함께하지 못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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