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상문. 사진제공|KPGA
남자골프의 기대주 배상문(28·캘러웨이·사진)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시즌 최종전 윈덤챔피언십(총상금 530만달러)에서 페덱스컵 플레이오프(PO)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배상문은 18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스보로의 시지필드 골프장(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6타를 쳐 합계 11언더파 269타로 공동 14위에 올랐다. 이로써 페덱스 랭킹 125위까지 주어지는 PO 티켓을 따냈다. 이 대회 전까지 126위에 머물러 PO 진출이 불안했던 배상문은 이번 대회에서 120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배상문의 합류로 페덱스컵 PO에 출전하는 한국선수는 3명으로 늘었다. 4월 취리히 클래식에서 우승한 노승열(23·나이키골프)과 최경주(44·SK텔레콤)는 일찌감치 PO 진출을 확정지은 상태였다. 한국계로는 케빈 나, 대니 리, 제임스 한 등이 PO에 출전한다.
PO는 1차전 바클레이스(8월 21∼24일)를 시작으로 도이치방크 챔피언십(8월 29일∼9월 1일), BMW 챔피언십(9월 4∼7일), 투어 챔피언십(9월 11∼14일)의 4개 대회로 펼쳐지며, 마지막 대회가 끝난 뒤 가장 많은 포인트를 획득한 선수에게 보너스 상금 1000만달러가 주어지는 ‘쩐의 전쟁’이다. 또 투어 챔피언십까지 진출하면 내년 마스터스 출전 자격도 얻는다. 대회별로 별도의 총상금 800만달러가 걸려 있다. 2007년부터 시작된 페덱스컵 PO에서 타이거 우즈(미국)가 2007년과 2009년 2차례 우승했고, 비제이 싱(2008년·피지), 짐 퓨릭(2010년), 빌 하스(2011년), 브랜트 스니데커(2012년·이상 미국), 헨릭 스텐손(2013년·스웨덴)이 한 번씩 우승해 1000만달러의 보너스 상금을 챙겼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na18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