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쿠젠 속한 C조가 UCL 최고의 조?

입력 2014-08-30 06:4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레버쿠젠 손흥민. 스포츠동아DB

29일 본선 32강 조별리그 조 추첨 행사 열려
레버쿠젠, AS모나코-벤피카-제니트와 C조 편성
축구 전술 분석 전문가 “C조, 최고의 균형 이룬 조”


2014~201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조별리그 구성이 완료됐다.

UEFA는 29일(한국시간) 프랑스 모나코에서 2014~2015시즌 챔피언스리그 본선 조 추첨 행사를 열었다. 손흥민(22)이 속한 레버쿠젠(독일)은 AS모나코(프랑스), 벤피카(포르투갈), 제니트(러시아)와 함께 본선 32강 조별리그 B조에 포함됐다.

B조에는 압도적 전력을 자랑하는 팀은 없지만, 어느 하나 밀리는 팀도 없다. 벤피카는 포르투갈의 전통적 강호다. 눈에 띄는 특급스타는 없어도 끈끈한 조직력을 갖춘 팀이다. 지난시즌 이 대회에선 골득실에서 밀려 16강 진출에 실패한 만큼 올 시즌에는 기필코 토너먼트에 진출하겠다는 각오다.

제니트는 지난 시즌 이 대회 16강에 올랐다. 이동거리가 멀고 기온이 낮은 러시아 원정은 서부유럽 팀들에게는 큰 부담이다. 제니트에는 하비 가르시아, 에세키엘 가라이, 엑셀 비첼 등 벤피카 출신 선수들이 많아 이들의 맞대결은 C조 경기를 보는 또 하나의 흥밋거리가 될 전망이다.

반면 AS모나코는 전력 차질이 불가피하다.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로 이적하면서 공백이 생겼다. 여기에 라디멜 팔카오도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을 전망이다. 이탈리아 언론들은 29일 “레알 마드리드와 AS모나코가 팔카오 임대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임대료는 약 2000만유로(약 267억)로 알려졌다.

잉글랜드 축구 전술 분석 전문가 마이클 콕스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C조가 최고의 그룹이다. 상당히 균형이 잡혀있다. 어느 팀이 16강에 올라가더라도 이상할 것이 없다”고 평가했다.
최근 챔피언스리그 2경기 연속골을 넣은 손흥민에게는 자신의 능력을 더욱 과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레버쿠젠의 주축 공격수로 자리 잡은 그의 활약상은 국내 축구팬들에게 챔피언스리그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기폭제가 되고 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topwook15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