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7이닝 1실점 완벽… ERA 3.28→3.18로 줄여

입력 2014-09-01 07: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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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동아닷컴DB

[동아닷컴]

부상자 명단에서 돌아온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이 복귀전에서 완벽에 가까운 투구 내용을 자랑하며 시즌 14승을 목전에 두고 있다.

류현진은 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펫코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류현진은 7회까지 단 84개의 공(스트라이크 57개)을 던지며 4피안타 무볼넷 1실점 7탈삼진을 기록하며 샌디에이고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완투도 가능했던 투구 수. 하지만 류현진은 LA 다저스 타선이 8회초 타격 호조를 보였고 안드레 이디어가 대타로 나서며 예상보다 일찍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또한 류현진은 최고의 투구 내용을 보이긴 했으나 엉덩이 부상에서 복귀 후 첫 경기인 만큼 무리하지 않고 7회까지만 투구한 것으로 보인다.

첫 회를 제외하고는 2회부터 7회까지는 이렇다 할 위기 상황조차 없던 완벽한 투구였다. 특히 날카로운 각도와 제구력을 갖춘 커브가 좋았다.

류현진은 1-0으로 앞선 1회말 선두타자 얀거비스 솔라테에게 2루타를 맞은 뒤 2사 3루 상황에서 야스마니 그란달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1회말 마지막 타자부터 6회말 첫 번째 타자까지 14타자 연속 범퇴를 기록하며 샌디에이고 타선을 압도했다.

그 사이 LA 다저스 타선은 6회초 맷 켐프의 적시타에 힘입어 스코어를 2-1로 벌렸고, 8회초에만 4점을 추가하며 류현진의 14승 달성에 충분한 득점을 올렸다.

이로써 류현진은 이날 경기의 호투로 시즌 평균자책점을 기존의 3.28에서 3.18까지 낮추며 2점 대 진입에 대한 희망을 갖게 했다.

또한 류현진은 이날 7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18번째 퀄리티 스타트이자 10번째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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