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최악의 부진 원인은 부상?… 왼쪽 어깨 통증

입력 2014-09-13 12: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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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동아닷컴DB

[동아닷컴]

시즌 15승에 재도전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이 ‘운명의 라이벌전’에서 최악의 부진을 겪은 이유는 부상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류현진은 1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AT&T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기대를 모은 이날 경기에서 류현진은 단 1이닝을 던지며 5피안타 4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소 이닝. 평균자책점은 3.38까지 상승했다.

이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켄 거닉은 트위터를 통해 류현진이 왼쪽 어깨 통증을 겪었다고 전했다. 최악의 부진과 이른 강판은 부상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 류현진은 0-0으로 맞선 1회말 첫 번째 수비에서 선두타자 앙헬 파간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경쾌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류현진은 1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조 파닉에게 우익 선상으로 빠지는 2루타를 얻어 맞았고, 버스터 포지에게 1타점 적시 2루타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 류현진은 ‘천적’ 헌터 펜스에게 중견수 방면으로 향하는 1타점 적시타를 맞아 2점째를 내줬고, 파블로 산도발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했지만 계속해 정타를 허용했다.

이후 류현진은 2아웃 3루 상황에서 호아킨 아리아스에게 우익수 앞으로 향하는 1타점 적시타를 맞아 3점째를 내줬고, 그레고 블랑코에게는 볼넷까지 내줬다.

계속된 위기에 몰린 류현진은 2사 1,2루 상황에서 브랜든 크로포드에게 우익 선상으로 빠지는 1타점 2루타를 맞아 4점째를 내줬다.

결국 타자 일순을 허용한 류현진은 투수 매디슨 범가너를 삼진 처리하며 길었던 1회말 수비를 마무리 했고, 2회 크리스 페레즈로 교체됐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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