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체육관 ‘스포츠버스’ 달린다

입력 2014-09-17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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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생활체육회가 농어촌·도서지역 어린이들에게 생활체육의 기쁨을 선물하기 위해 스포츠버스를 운행한다. 12일 강화군 대월초등학교에서 열린 버스 기증식에서 국민생활체육회 서상기 회장이 버스 주변에 축하주를 뿌리고 있다. 아래 사진은 다양한 건강·운동장비가 구비된 스포츠버스 내부. 사진제공|국민생활체육회

■ 농어촌·도서지역 아동 스포츠 갈증 해소

문체부·국민생활체육회 ‘스포츠버스’ 운행
건강·운동장비 탑재 작은 운동회 개최 지원
스포츠·연예계 스타들도 홍보대사로 동참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와 국민생활체육회(회장 서상기)가 스포츠를 접하기 어려운 농어촌, 도서지역 어린이들을 위해 ‘스포츠버스’를 운행한다.

스포츠버스는 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이 K리그 선수와 임·직원의 급여 1%로 일반버스 2대를 구매해 탄생했다. 프로축구연맹은 이 버스를 스포츠 혜택을 받지 못하는 도서산간 등 스포츠 소외지역을 위해 사용해 달라고 국민생활체육회에 기증했다. 스포츠버스가 일반버스와 다른 점은 버스 내부에 간이 운동 장비를 갖춘 ‘움직이는 체육관’ 형태로 개조한 버스라는 것이다. 버스 내부에는 체험존(최첨단 시뮬레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스포츠 체험), 체력측정존(건강 측정장비 및 맞춤형 운동처방), 디지털 전시존(터치스크린을 활용해 세대별 건강 관리법 및 생활 실천정보 안내) 등이 갖춰져 있다.

스포츠버스는 탑재된 건강·운동장비 외에도 다양한 운동용품을 싣고 전국의 도서산간, 오지 초등학교를 방문해 ‘작은 운동회’를 개최하게 된다. ‘작은 운동회’는 지자체 및 교육청에서 추천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월 2회 개최할 예정이다.


● 12일 첫 운행 … K리그 축구선수, 생활체육 홍보대사 동참

스포츠버스의 작은 운동회 첫 행사는 12일 인천 강화군 대월초등학교에서 열렸다. 지역주민과 초등학교 교사, 학생 100여 명이 함께 참여해 즐겁고 건강한 시간을 보냈다.

이날 작은 운동회에서는 버스 기증식이 함께 열렸다. 참가 내빈들은 아이들과 공굴리기, 신발 멀리 날리기, 박 터뜨리기 등 명랑운동회를 함께 즐겼다. K리그 축구선수들과 양준혁·임호균(전 프로야구 선수), 유경아(탤런트) 등 생활체육 홍보대사들도 동참해 운동장에서 땀을 흘렸으며 운동회 후에는 팬 사인회를 개최했다.

생활체육 홍보대사인 걸그룹 하트래빗걸스가 아름다운 음악으로 대월초등학교 어린이들에게 꿈과 추억을 선사했다.

한편 정부는 소외 계층과 농어촌, 도서지역 어린이들에게 운동의 기쁨을 알리고 스포츠복지 사각지대를 줄여 나가기 위해 스포츠버스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anbi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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