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튼 커쇼. ⓒGettyimages멀티비츠
현역 최고의 투수로 불리는 ‘푸른피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26). 이번 시즌 중반 이후 커쇼가 마운드에 오르는 것은 곧 소속팀 LA 다저스의 승리를 의미했다.
이러한 커쇼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NLDS)에서 짧은 휴식만을 취하며 1, 4차전에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스포츠 전문 채널 ESPN LA는 1일(이하 한국시각) 커쇼가 짧은 휴식만을 취한 채 던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는 1차전과 4차전에 나서게 될 것이라는 예상.
이는 LA 다저스가 디비전 시리즈를 5차전까지 가져가지 않고 최대 4차전에서 마무리 짓겠다는 의도로 볼 수 있다. 1경기라도 덜 하는 것이 불펜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물론 커쇼는 현존하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에이스. 따라서 포스트시즌 초반에는 계속해 최고의 모습을 보일 수 있다. 문제는 포스트시즌이 진행되며 쌓이는 피로.
앞서도 커쇼는 지난해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NLDS에서 1, 4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결과는 좋았다. 2경기에서 13이닝을 던지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0.69
하지만 커쇼는 피로가 누적된 탓이었을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 6차전에서 크게 무너지며 결국 월드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따라서 LA 다저스의 돈 매팅리 감독이 또 다시 디비전 시리즈에서 커쇼를 1, 4차전에 선발 등판 시킨다면 이는 수많은 논란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LA 다저스는 오는 4일 홈구장인 다저 스타디움에서 세인트루이스와 2014 NLDS 1차전을 치른다. 커쇼와 맞붙는 세인트루이스의 선발 투수는 아담 웨인라이트(33)다.
한편,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은 1일 불펜 피칭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NLDS 선발 등판 가능성을 높였다. 이제 남은 관문은 2일 시뮬레이션 피칭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