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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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칠 줄 모르는 골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레알 마드리드)가 84년만에 대기록을 남겼다.

호날두는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에이바르의 무니시팔 데 이푸루아 경기장에서 열린 2014-15시즌 프리메라리가 12라운드 에이바르와의 경기에서 2골을 넣어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멀티골을 신고한 호날두는 올 시즌 11경기에서 20골을 몰아넣으며 독보적인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네이마르는 경기당 1골(11경기 11골)로 선전하고 있지만 호날두에는 크게 뒤쳐져 있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올 시즌 호날두의 무서운 활약에 대해 극찬했다. 매체에 따르면 호날두가 세운 20골 기록은 역대 최단 경기 기록이다.

기존 기록은 지난 1940-41시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소속이던 故 프루덴이 13경기에서 22골을 넣어 최단 기록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보다 10년 전인 1930-31시즌에는 아틀레틱 빌바오 소속이던 바타가 12경기에서 21골을 넣은 바 있다. 호날두는 이들 두 선수보다 적은 경기를 뛰었지만 이미 20골 고지를 밟은 것.

올 시즌 11경기 모두에서 득점포를 쏘아올리고 있는 호날두는 지금 페이스대로라면 산술적으로 이번 시즌 63골을 넣을 수도 있다. 이는 지난 2011-12시즌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세운 시즌 최다 골(50골) 기록에 13골 앞서는 기록이다.

무서운 기세를 이어가고 있는 호날두가 올 시즌 막바지에 어떤 기록을 남길지 벌써부터 축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