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하나(왼쪽)-신승찬. 스포츠동아DB
명가의 징크스인가. 올해 준우승만 세 번째. 염원했던 우승컵 입맞춤은 내년으로 넘겨야 했다. 4명의 국가대표, 2명의 전 국가대표를 보유한 삼성전기 여자팀은 배드민턴 최고의 명문 구단이다. 그러나 마지막 기회였던 ‘2014 배드민턴 코리안리그’를 놓치며 2014년 단 한번도 정상에 서지 못하며 무관의 한을 남겼다.
삼성전기 여자팀은 2011년 길영아 감독이 사령탑에 오른 후 매해 각종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까지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해는 없었다. 김하나, 신승찬 등이 국가대표로 선발돼 국제대회에 참가해 팀을 떠나 있을 때도 강해원 등이 빈 자리를 완벽히 매우며 정상을 지켰다. 최고의 명문이자 최강의 팀이었던 삼성전기는 올해 국가대표 주축 멤버인 정경은, 배연주가 있는 KGC인삼공사와 성지현, 엄혜원, 이장미 등이 돌풍을 일으킨 MG새마을금고 등 강팀들과의 경쟁에서 뒤지며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프로전환의 첫 걸음인 코리안리그 1·2차 풀 리그에서 11전 전승을 거두며 명문의 자존심을 지켰다. 파이널에서도 준결승에서 화순군청을 꺾으며 정상에 바짝 다가섰다. 하지만 결승전에서 MG새마을금고에 패하며 올해 세 번째 준우승을 기록했다.
오산|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트위터 @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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