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한울. 스포츠동아DB
내야 유망주 박찬호·강한울에 “살 찌우라” 특명
자존심 강한 김기태 감독은 용납하지 않겠지만, 객관적으로 2015시즌 KIA는 ‘강력한’ 꼴찌후보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신생구단 kt보다 낫다고 단언할 수 없는 전력이다. ‘KIA가 최소 2년은 리빌딩에 들어가야 된다’는 얘기가 KIA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스토브리그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 참전하지 않으며 KIA 내부적으로도 ‘리빌딩 노선’을 현실화했다. 엄격하게 말하면 1∼2명의 FA를 영입한다고 해서 답이 나올 상황이 아니다.
KIA의 보완점은 1∼2개가 아니지만 야구팀에게 등뼈와 같은 센터라인의 취약성이 평가절하의 주된 이유다. KIA의 한 관계자는 “솔직히 이대형(kt)이 이탈한 자리는 어떻게든 메울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2루수 안치홍과 유격수 김선빈의 동반입대는 치명적”이라고 고백했다. 이 관계자는 “김 감독이 취임하며 하고자 하는 의욕은 충만하다. 그러나 풀시즌을 버텨낼 역량이 KIA 안에 있는지는 의문시 된다”고 평했다.
가장 큰 관건은 주전 2루수와 유격수로 성장해야 할 박찬호(19)와 강한울(23)이다. 잠재력은 인정받지만 풀 시즌을 소화할 체력을 갖췄는지부터 검증되지 않았다. 이에 KIA는 두 선수에게 ‘특명’을 하나 내렸는데 바로 “살을 찌우라”는 것이다.
물론 ‘무조건 먹으라’는 의미가 아니라 ‘근력을 키우라’는 의미다. 힘이 붙어야 일단 수비부터 될 것이고, 타격은 그 다음 문제라는 관점이다. 김 감독이 LG 사령탑 시절부터 시행했던 4km 달리기를 포함한 체력테스트를 스프링캠프 출발 전까지 무조건 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체력부터 시작’이 KIA의 화두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트위터 @matsri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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