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 골키퍼 알 합시 “이청용, 기성용 잘 안다!”

입력 2015-01-09 1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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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오만 유일의 해외파…이청용과는 볼턴서 한솥밥
-경기 당일 캔버라 날씨 무더우면 오만에 유리
-한국전서 승점을 1점 이상 확보하는 게 목표
-“오만 국내파, 한국 해외파 상대로 실력 과시할 것”


● 오만 골키퍼 알 합시(35·위건) 코멘트

한국 선수 중 잉글랜드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잘 안다. 이청용과는 볼턴에서 2년간 같이 뛰었다. 빠르고, 매우 영리한 플레이를 하는 선수다. 지금은 챔피언십(2부 리그)에 머물러 있지만 그는 프리미어리그(1부 리그) 유명 클럽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는 실력을 갖췄다. 볼턴에서 뛰며 이청용과 좋은 시간을 보냈다.

스완지 시티에서 뛰는 기성용도 잘 안다. 그는 셀틱(스코틀랜드)과 스완지 시티에서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런 선수들을 상대로 오만 선수들이 내일 경기를 치른다. 나를 제외한 모든 오만 선수는 자국리그에서 뛴다. 그들이 얼마나 좋은 능력을 갖고 있는지 내일(10일) 경기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캔버라의 기온은 우리 선수들에는 익숙하다. 나는 대회를 치르기 위해서 영국에서 왔지만 기본적으로는 오만 사람이다. 날씨에 적응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 내일 무덥다면 우리에게 조금 더 유리하지 않을까 싶다.

같은 조에 속한 호주와 한국이 우리보다 객관적으로 강한 팀이라는 건 누구나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다들 우리가 질 것으로 예상하겠지만 우리에게는 무승부도 나쁘지 않은 결과다. 승점3이든 승점1이든 무조건 승점을 챙기겠다.

캔버라(호주)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gtyong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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