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Y A-로드, 시즌 초반 연일 맹타… 4홈런-OPS 1.157

입력 2015-04-20 06: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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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로드리게스. ⓒGettyimages멀티비츠

알렉스 로드리게스.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금지약물 복용에 대한 출전정지 징계로 망신을 당했던 알렉스 로드리게스(40·뉴욕 양키스)가 복귀 후 시즌 초반 불방망이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로드리게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에 위치한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로드리게스는 3타수 1안타 2볼넷 2득점을 올리며 뉴욕 양키스 타선을 이끌었다. 뉴욕 양키스는 마이클 피네다의 호투와 로드리게스의 호투 속에 5-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로드리게스는 시즌 12경기를 치른 결과 타율 0.316와 4홈런 11타점 10득점 12안타 출루율 0.447 OPS 1.157을 기록했다.

타율과 출루율 뿐 아니라 40세의 나이에 장타력을 폭발시키며 벌써 4개의 대포를 가동해 통산 658호로 윌리 메이스의 660홈런에 단 두개 차이로 접근했다.

이러한 타격 페이스를 이어 나간다면 이달 말에는 통산 660홈런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2010년 이후 5년 만의 한 시즌 30홈런도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앞서 로드리게스는 지난 2013년을 끝으로 금지 약물 복용에 대한 1년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아 지난해 단 1경기에도 나서지 못했다. 이번 시즌에는 명예 회복을 다짐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뉴욕 양키스의 브라이언 캐쉬맨 단장은 이번 시즌 개막에 앞서 로드리게스를 지명타자로 기용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로드리게스는 약물 파동 전까지 메이저리그 최고의 타자로 평가 받았다. 홈런왕에 5차례 오를 만큼 화끈한 장타력을 보이며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에도 3차례나 선정됐다.

하지만 현재는 약물 파동으로 인해 모든 명예를 잃어버린 상태다. 로드리게스는 뛰어난 성적을 통해 명예 회복을 다짐하고는 있지만 이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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