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HiFC 선수단, 가람초등학교 방문 ‘청소년 건강 프로젝트’ 진행

입력 2015-06-16 18: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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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고양HiFC

[동아닷컴]

고양HiFC(이하 고양) 선수단이 지난 16일(화) 고양가람초등학교를 방문해 [2015 고양HiFC 청소년 건강 프로젝트 시즌3]를 진행했다.

고양은 축구, 그 이상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과 프로스포츠구단 최초 사회적 기업으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지역 주민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특히, ‘CHILD’를 핵심 가치로 삼아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실시 중이고, 이러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2015년인 올해까지 3년 동안 고양시내 아이들을 찾아다니며 급식 배식은 물론, 일일 체육교사로 활동하는 을 [2015 고양HiFC 청소년 건강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프로출범 시즌인 2013년부터 고양 선수단이 찾아와 CSR 활동을 진행했고, 이번 행사까지 올 시즌에만 세 번째 가람초등학교 방문인 고양 선수단은 낯설지 않은 모습과 자세로 일일 체육교사 업무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고양의 박성호, 박태형, 진창수 선수가 참여해 학생들과 점심도 함께 먹고 체육수업을 이끄는 등 일일 선생님의 모습으로 참여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역시 고양 선수단은 가람초등학교 최고의 스타였다. 매번 방문할 때마다 열화와 같은 성원을 보내주는 학생들은 이번 방문에도 선수단을 뜨겁게 맞아 주었다. 특히, 오늘 가람초등학교를 방문한 네 명의 선수들은 각기 다른 매력과 개성을 뽐내며 여느 방문 때 느끼지 못했던 뜨거운 열기를 보여주었다. 지난 두 번의 방문을 통해 고양 선수단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옆 반 학생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선수들이 있는 반으로 찾아와 사인도 받고 사진도 찍으며 체육수업을 함께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랬다.

오늘 행사에 참여한 선수들은 두조로 나누어 6학년 2반과 3반의 일일교사 역할을 수행했다. 고양 선수단은 해당 학급 학생들과 가볍게 인사를 나눈 후 학생들에게 급식을 배식해주었고, 배식을 마친 후 선수단은 학생들과 함께 책상에 앉아 식사를 하였다. 선수들은 낮은 책상과 의자에 불편함을 느낄 틈도 없이 아이들이 쏟아내는 질문에 답변하느라 바빴다.
식사 후에는 사인을 해주고 각 학급 학생들 한명씩 대화도 주고받으며, 조금 더 친해지는 시간을 가졌다.

다양한 대화를 통해 서로 어색함이 가신 뒤, 고양 선수단과 아이들은 운동장으로 몸을 옮겼다. 10분간의 몸 풀기 체조가 끝난 뒤 각 학급은 꼬리잡기, 수건돌리기를 응용한 레크리에이션, 축구공 이어가기 게임 등 남녀 구분 없이 모두 즐겁게 체육 레크리에이션 수업을 즐겼다.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짜증과 불평 한번 없이 학생들은 체육수업에 집중하여 참여했고, 그러한 학생들의 열정에 보답하기 위해 선수단 역시 열과 성을 다해 학생들을 가르쳤다.

몸에 열을 낸 뒤 체육시간의 하이라이트인 반 대항 축구시합을 진행했다. 두 학급 60여명의 학생들이 뒤엉켜 득점을 하기 위해 치열한 볼 다툼을 펼쳤고, 선수들 역시 땀을 뻘뻘 흘려가며 아이들이 더욱 즐겁게 축구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었다.

뜨거운 태양아래 펼쳐진 반 대항 축구 시합은 결국 득점 없이 0:0으로 끝났지만, 최선을 다한 두 반 학생들과 선수들의 얼굴에는 아쉬움 대신 재밌게 축구를 즐겼다는 기쁜 웃음 꽃이 피었다. 땀 흘린 채 옹기종기 운동장 한편에 모여 단체사진 촬영을 마지막으로 오늘 행사는 마무리 되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김모(13)군은 “옆 반에 고양HiFC 선수들이 와서 함께 운동하는 모습이 너무 부러웠는데, 오늘 이렇게 함께 축구도하고 밥도 먹고 친해져서 너무 좋다. 오늘 본 형들을 보기위해 경기장에 가서 꼭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고양HiFC 복귀 후 첫 초등학교 방문을 한 진창수 선수는 “오랜만에 참여한 CSR 활동이라 처음엔 조금 어색했으나, 함께 얘기하고 땀 흘리며 뛰다보니 어느새 정이 들었다. 이 친구들이 경기장에 와서 응원해준다면 정말 힘이 나서 멋진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기회가 될 때마다 방문해서 좋은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며 행사 후 소감을 밝혔다.

한편, 고양은 오는 21일(일) 충주험멜, 27일(토) FC안양과의 홈 2연전을 치르며 다시금 선두권 경쟁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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