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혁 선발·진야곱 불펜…두산 니퍼트 컴백 구상

입력 2015-07-15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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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혁-진야곱(오른쪽). 스포츠동아DB

김태형 감독 “후반기에 니퍼트 복귀 기대”
허준혁 선발 잔류·진야곱 롱릴리프 고려

두산은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 없이 순항해왔다. 그렇다면 니퍼트 복귀 이후 선발로테이션은 어떻게 될까.

두산 김태형 감독은 14일 잠실 kt전에 앞서 후반기 로테이션에 대해 언급했다. 어깨 부상으로 빠져있는 니퍼트가 복귀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두산은 유희관, 장원준의 두 좌완 듀오에 새 외국인투수 앤서니 스와잭, 그리고 또 다른 왼손투수 허준혁과 진야곱으로 선발진을 꾸리고 있다. 니퍼트가 돌아오면 이중 한 명은 빠져야 한다.

김 감독은 진야곱의 불펜행을 계획 중이다. 진야곱이 시즌 초부터 5선발로 활약했지만, 니퍼트의 공백을 메운 허준혁의 페이스가 좋은 데다, 불펜이 더 적합하다는 판단에서다. 김 감독은 “니퍼트 복귀 후 진야곱은 불펜, 허준혁은 선발로 구상중이다. 허준혁보다는 진야곱이 체력적 부분에서 불펜으로 뛰기 적합하다. 롱릴리프로 생각 중이다”고 밝혔다.

진야곱은 올 시즌 17경기(선발 12경기)에 등판해 64이닝을 던지며 3승3패, 방어율 5.48을 기록 중이다. 불펜 경험도 있기에 보직 이동에 큰 문제는 없어 보인다. 허준혁은 지난달 중순 니퍼트의 대체자원으로 올라와 기대이상의 호투를 보여주며 선발진에 잔류하게 됐다. 올해 4경기에 선발등판해 25이닝을 던져 2승, 방어율 1.08로 호투 중이다.

김 감독은 니퍼트의 복귀에 대해 말을 아꼈다. 그는 “정상적으로 가고 있는데, 지금 상태로 언제 복귀한다고 장담은 못한다. 나도 니퍼트가 보고 싶다. 후반기에 니퍼트가 돌아오고, 다른 선수들도 정상 컨디션으로 가면 더 높은 곳을 봐야 하지 않나”라며 안정화된 전력을 통해 후반기 상승세를 기대했다.

잠실 | 이명노 기자 nirvan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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