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부터 세계선수권 쉴 틈 없는 한국양궁!

입력 2015-07-16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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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베어스와 kt위즈 경기가 열렸다. 경기 전 양궁 국가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를 대비해 소음과 관중에 대한 적응 훈련을 가졌다. 양궁대표팀 훈련을 마치고 두산 김현수가 활시위를 당겨보고 있다. 잠실|김종원기자 won@donga.com

26일부터 세계선수권
쉴 틈 없는 한국양궁!

잠시도 쉴 틈이 없는 한국양궁이다.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광주U대회)에서 양궁대표팀(총감독 문형철)은 메달 14개(금8·은4·동2)를 휩쓸며 ‘효자종목’ 노릇을 톡톡히 했다. 그러나 휴식은 없다. 양궁대표팀은 광주U대회 일정을 마치고 9일 태릉선수촌과 진천선수촌에 입촌했다. 하루 300회 이상 활시위를 당기는 고된 훈련이 이어지고 있다.

이유가 있다. 당장 26일부터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세계양궁선수권대회가 열리기 때문이다. 이 대회 리커브 종목에는 내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권이 걸려있다. 세계 최강의 자리를 굳게 지켜온 한국양궁이지만, 우승보다는 수성이 더 어렵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잘해야 본전, 못하면 역적’이란 심적 부담이 엄청나다.

다행히 오랜 시간 쌓인 노하우가 있다. 하나부터 열까지 다양한 시나리오에 따른 ‘맞춤형’ 훈련으로 변수에 대비하고 있다. 프로야구 kt-두산전이 열린 잠실구장에서 14일(컴파운드)과 15일(리커브) 소음 대비 훈련을 진행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양궁대표팀은 수년 전부터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 메이저대회를 앞두고 종종 야구장을 찾았다. 상대 선수단을 향한 응원과 함성, 그리고 우리를 향한 야유에 대한 면역력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에서다. 양궁 관계자는 “철두철미한 준비가 필요하다. 양궁은 자신과의 싸움이지만 미세한 상황에 어긋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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